[대구 SWOT 분석] 강점-교육·물산업 인프라 ‘탄탄’

  • 노인호 최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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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0-11   |  발행일 2016-10-11 제2면   |  수정 2016-10-11
대학 29개·교육관련 기관 ‘포진’
에너지·미래형 자동차에도 집중
산업단지 많아 제조업종 이끌어
항공노선 증가로 국제화 가속도
[대구 SWOT 분석] 강점-교육·물산업 인프라 ‘탄탄’
그래픽=최은지기자 jji1224@yeongnam.com

대구시가 꼽는 강점요인 첫째는 ‘교육거점도시’라는 것이다. 전통적인 교육도시인 대구는 융복합 연구중심대학인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을 포함해 4년제 대학교 13곳, 전문대학 16곳 등 29개 대학이 있을 정도로 고등교육 인프라가 집약돼 있다.

뿐만 아니라 국내 최초로 외국학교법인(Lee Academy)이 직접 투자, 2010년 8월 개교한 대구국제학교가 동구에 있고, 2018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중국어 중심의 대구국제고등학교 설립도 추진 중이다. 중국어중심 국제고등학교는 360명 규모(학급당 20명 정도)로 꾸려질 예정으로 대구국제학교와 함께 글로벌 교육경쟁력 강화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대구시는 보고 있다.

여기에다 한국사학진흥재단, 한국교육학술정보원, 교육과학기술연수원, 한국장학재단 등 교육학술 관련 공공기관이 대구혁신도시에 집적돼 있어 이들과의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강점으로 대구시는 분석했다.

여기에 21C 블루골드로 불리는 ‘물산업’과 관련해 입지를 선점해두고 있다.

물산업 클러스터 구축, 스마트 워터 그리드(Smart Water Grid) 시범사업 추진, 대한민국 국제 물주간 창설과 밀워키와의 업무협약(MOU) 체결 등을 통해 한국의 물산업 중심도시로 자리잡았다고 대구시는 자평했다. 거기다 세계 최고 수준의 신재생에너지 생산기반 구축, 에너지 산업 테스트베드 구축(테크노폴리스 분산전원형 에너지 자족도시 조성, 스마트 그리드 확산사업 추진) 등 에너지 산업 거점 도시화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을 활용한 자율주행차 등 미래형 완성차 생산도시 기반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자율주행 시험·평가·인증 글로벌 허브 도시를 조성 중이다. 이를 위해 대구시와 국토교통부는 대구테크노폴리스와 국가산업단지 일대를 자율주행차 시범운행단지로 지정하고, 이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지난 5월 열린 제5차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발표한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 확충’의 하나로 추진됐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자율주행차 운행을 위한 기반 시설(인프라)이 시범운행단지에 우선적으로 구축될 수 있도록 기술적 자문과 관련 법규인증 분야 등 제도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또 규제프리존 특별법이 통과되면 현재 국토부장관 고유권한인 자율주행차 임시운행허가 권한을 대구시에도 부여할 계획이다. 현재 대구시는 지능형자동차부품시험장을 중심으로 테크노폴리스, 국가산업단지, 수성의료지구 등에 자율주행차 시험운행, 성능평가, 부품인증 등을 한 번의 방문으로 완료할 수 있는 통합 서비스(one-stop) 실증환경 구축을 추진 중이다.

뿐만 아니라 국가산업단지 1개, 일반산업단지 12개, 농공단지 2개, 달성2차 일반산업단지에 1개의 외국인투자기업전용단지 등 16개의 산업단지가 있고, 대구를 중심으로 구미의 IT산업, 경주·영천의 자동차산업, 포항의 소재산업, 울산의 자동차 및 중화학, 창원의 중공업 등 주요 제조업 도시들이 인접해 있다.

여기에 풍부한 공연인프라와 근대문화유산 등 다양한 관광자원도 가지고 있다. 1천석 이상 규모의 공연장 7개를 보유하고 있는 등 공연문화 중심도시로 전국 최고 수준의 공연문화 인프라를 갖추고 있고, 대구읍성을 중심으로 약령시, 근대골목, 제일교회, 이상화고택, 삼성상회 등 풍부한 근대 도시관광자원에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거기다 티웨이항공, 제주항공, 에어부산, 타이거항공 등 LCC항공사의 취항으로 8개 항공사가 4개국 13개 국제노선을 운항하고 있으며 제주 이용도 편해지면서 이용객이 2013년 108만명에서 지난해 202만명으로 증가, 공항활성화가 본격화되기 시작됐다. 대구시는 2016년에는 이용객이 25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구시가 내세우는 강점 중 하나는 시민과의 양방향 소통을 통한 시정 신뢰도 상승이다. 권영진 대구시장 취임 이후 시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시민의 목소리를 듣는 현장소통시장실을 56개소에서 운영했고, 지난해 4차례, 1천645명이 참가한 시민원탁회의도 진행하고 있다. 시민참여예산제도를 통해 주민제안사업 607건 중 174건, 총 74억원의 예산을 반영했다. 이런 노력으로 대구시의 민원행정 시민만족도는 2010년 75.7점에서 지난해 87.4점으로 크게 높아졌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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