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NEWS : 대학생 기자단이 간다] 2016 대학 리크루트 투어

  •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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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0-05 08:33  |  수정 2017-01-05 11:38  |  발행일 2016-10-05 제29면
“지역 기업, 스펙보다 인성·도전정신·열정 중요시해”
20161005
최근 계명대에서 열린 2016 대학 리크루트 투어에서 대학생들이 기업 인사담당자(오른쪽)에게 궁금한 것을 묻고 있다.

대구·경북지역 기업들은 입사지원자의 ‘스펙’보다는 ‘열정과 비전’을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22일과 29일, 각각 계명대와 대구대에서 열린 ‘2016 대학 리크루트 투어’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대구시와 대구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대구·경북 지역 40여개 기업과 공공기관이 참여해 기업별 1:1 설명회와 취업특강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 기업들은 학생들이 주로 스펙을 취업 자격 기준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 입사를 위해서는 다른 노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자동차 부품업체 SL의 장봉근 사원은 “대부분 스펙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한다. 하지만 스펙보다는 인성, 직무를 위한 노력이 더 중요하다”며 “많은 학생들이 오해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는 “평균적 수치만 되면 다른 부분을 더 강조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대구경북 기업·공공기관 참여
1대1 설명회·취업 특강 마련

“전공은 크게 중요하지 않아
자기소개서에 활동 묻어나야”



공구 유통업체 케이비원의 박지원 대리 역시 “해외 출장이 잦은 부서에서 공인영어성적을 필요로 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스펙보다는 지원자들이 지원 직종에 얼마나 준비를 해왔는지를 유심히 본다”며 “회사는 새로운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도전적이고 열정적인 지원자를 원한다”고 말했다.

전공에 관한 오해도 있었다. 많은 학생이 전공에 관련된 업종만 찾으려고 하는데 기업 측은 전공을 크게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은행 계명대 지점 김성조 계장은 “나와 일하는 동기 중에는 체육학과를 졸업한 친구도 있다. 실제로 전공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며 “학과보다는 기업에서 일하기 위해 무슨 활동, 어떤 공부를 했는지 자기소개서에 잘 녹여낸다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기업들은 채용박람회 설명회를 찾는 학생을 위한 팁으로 ‘자기소개서’를 가져올 것을 당부했다. 한 인사담당자는 “채용 설명회에 아무 준비 없이 올 것이 아니라 이력서 혹은 자기소개서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해당 기업의 인사담당자로부터 입사 서류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자리가 별로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국NSK의 이호준 대리 역시 “기업 입사를 위해서는 개성을 자기소개서에 누가 더 잘 묻어나게 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며 “스펙에 집착하지 말고 지원하는 회사가 어떤 사람을 원하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대학 리크루트 투어는 6일 경북대, 13일 대구가톨릭대, 27일 경일대에서도 열린다.

글·사진=손성원·전민혁·구성모·박정은·오유리 대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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