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드라마 이어 창극으로 부활한 ‘나운규, 아리랑’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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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9-30   |  발행일 2016-09-30 제17면   |  수정 2016-09-30
10월 1∼2일 대구 아양아트센터 아양홀
국립민속국악원 공연, 안숙선 명창 작창
영화·드라마 이어 창극으로 부활한 ‘나운규, 아리랑’
영화인 나운규와 영화 ‘아리랑’을 소재로 한 국립민속국악원의 창극 ‘나운규, 아리랑’이 10월 1~2일 대구 아양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아양아트센터 제공>

영화인 나운규와 영화 ‘아리랑’을 소재로 한 국립민속국악원의 창극 ‘나운규, 아리랑’이 10월1~2일 대구 아양아트센터 아양홀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지난해 4월 개최한 ‘제1회 창극 소재 공모전’의 당선작이다. 정갑균이 연출, 안숙선 명창이 작창을 맡았다. 양승환이 작·편곡에 참여했고, 극본은 극작가 최현묵이 썼다. 1926년 개봉한 영화 ‘아리랑’은 이후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어지기도 했지만, 창극으로는 처음이다.

작품은 식민지시대 고통받는 국민의 마음을 어루만져준 영화 ‘아리랑’과 그 영화의 시나리오 작가이자 감독, 주인공을 맡은 나운규의 삶을 담아낸다. 작품의 한 축은 과거 나운규의 삶과 비슷한 궤적을 살고 있는 창극배우 나운규의 삶이다. 또 다른 축은 영화 아리랑을 창극으로 개작한 작품이 공연되는 형식이다. 이 두 개의 이야기는 교차되거나 동시에 전개된다. 두 이야기의 주인공이 죽음에 이르는 마지막 장면에서는 그 경계가 무너진다.

이 작품의 노래는 안숙선 명창의 작창과 양승환 작곡가의 편곡으로 만들어졌다. 노래는 변화무쌍한 우리말의 특징을 살리고 극이 전개되는 상황을 적극 고려해 작창했으며, 현대적으로 편곡했다.

각 지역을 대표하는 다양한 아리랑이 봄·여름·가을·겨울로 나뉘는 4개 장마다 어울리게 배치된다. 작품에 사용되는 아리랑은 본조아리랑, 구아리랑, 헐버트 아리랑(1896년 미국인 호머 헐버트 박사가 오선보로 채보한 아리랑), 정선아리랑, 진도아리랑, 상주아리랑이다.

1일 오후 3·7시, 2일 오후 3시. 전석 1만원. (053)230-3311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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