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차량 지원·할인혜택·무상점검…한가위 ‘선물 보따리’

자동차업계가 한가위를 맞아 시승 이벤트를 비롯해 무상 점검·귀성비 지원까지 풍성한 혜택을 펼치며 고객 잡기에 나선다. 특히 국내 완성차업계는 경기 침체 속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이 종료된 데다 휴가철 비수기 영향 등으로 지난달 내수 판매 실적이 감소한 상황이라, 추석을 전후해 다양한 이벤트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겠다는 모습이다.

국내 자동차업체는 추석연휴 기간 귀성객을 대상으로 무료 시승 행사를 대대적으로 펼친다. 무료 시승행사에 제공되는 기아차의 니로, 쌍용차의 티볼리 에어, 현대차의 2017 쏘나타 (위에서 시계방향).

현대 쏘나타·기아 니로·쌍용 티볼리에어 등
브랜드별 주력 모델 최대 8일간 렌털 이벤트

르노삼성 QM5 현금구매 땐 200만원 돌려줘
쌍용 렉스턴W·코란도C 36개월 무이자 할부

수입차업계는 오일·소모성 부품 교체비 할인

◆한가위 시승 이벤트 ‘풍성’

국내 완성차업체는 추석을 앞두고 귀성객을 대상으로 시승 행사를 대대적으로 실시한다. 브랜드별 주력 모델에 대해 고객이 오랜 시간 시승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차량 특장점을 알리고 눈도장을 받겠다는 속내다.

현대자동차는 2017 쏘나타 차량 100대를 귀성차량으로 무상 대여하는 ‘한가위 7박8일 렌털 이벤트’를 진행한다.

현대차 홈페이지를 통해 응모한 고객 가운데 총 100명을 추첨해 추석을 포함 12~19일 8일간 차량을 무상(유류비 제외)으로 지원한다. 4일까지 응모할 수 있으며 당첨자는 8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한다. 이번 추석에 지원될 귀성차량은 중형 세단인 2017 쏘나타 2.0 CVVL 차량 100대다(케어플러스 트림 50대, 상위 트림 50대 무작위 배정).

기아자동차도 총 100명에게 13~19일 7일간 시승 차량을 지원한다.

제공되는 차량은 △K5(60대) △니로(10대) △스포티지(10대) △쏘렌토(10대) △카니발(10대) 등 총 100대다.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4일까지 기아차 홈페이지에 희망 차종과 사연을 적어 신청하면 된다. 당첨 여부는 6일 기아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쌍용자동차는 13일부터 18일까지 6박7일간 시승 차량과 함께 시승단 전원에 주유상품권 (5만원)을 지급한다. 코란도 투리스모 30대, 티볼리 10대, 티볼리 에어 10대 등 총 50대를 제공한다.

시승단 모집은 8일까지 쌍용차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이뤄지고, 당첨자는 9일 발표된다.

◆귀성 여비도 쏜다

추석맞이 귀성비 지원에다 현금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르노삼성자동차는 9월에 차량을 현금으로 사면 차종에 따라 최대 200만원을 돌려준다. 이달 한 달간 현금으로 QM5를 구매하는 고객은 200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SM3와 SM7(택시 제외)·QM3를 현금 구입하는 고객은 50만원, SM5는 30만원의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차종에 따라 귀성 여비도 지원한다. QM3 조기 출고 고객에게는 30만원의 귀성비를 주고, LE모델 고객은 태블릿 내비게이션 T2C를 무상으로 장착받을 수 있다.

SM6 조기 출고 고객에게는 30만원의 귀성비 지원에다 4.5%(36개월), 5.9%(48개월), 6.5%(60개월)의 저리 할부 혜택이 제공된다. 이번에 새로 출시한 중형 SUV QM6는 신차 구입 시 밸류박스와 함께하는 저리 할부를 제공한다. 밸류박스는 해피케어 보증연장 서비스, 신차 교환 보장 프로그램, 스마트 운전자보험으로 구성된 신개념 자동차 패키지 할부 상품이다. 이 상품을 이용하면 기간에 따라 4.5%(36개월), 5.9%(48개월), 6.5%(60개월)의 저리로 QM6를 구매할 수 있다.

쌍용차도 9월 차량 출고 고객에게 최대 100만원의 한가위 귀성비를 지원하는 ‘어메이징 케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렉스턴W’와 ‘코란도 C LET 2.2’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한가위 귀성비 100만원 지원 또는 36개월 무이자 할부(선수율 15% 이상) △출고 후 30일 이내 품질 불만족 시 동일사양 신차 교환 △5년/10만㎞ 무상보증 등으로 구성됐다. 또한 10년이 넘은 모든 노후 경유차 보유 고객이 폐차 후 렉스턴W, 코란도 투리스모를 구입하면 70만원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수입차, 무상점검 서비스

수입차업계는 무상 점검 서비스 카드를 꺼내들었다.

인피니티코리아는 13일까지 전국 15개 공식 서비스센터·지정점에서 추석맞이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브레이크 패드·디스크, 타이어 상태 등 16개 항목을 무상으로 점검받을 수 있으며 엔진오일 교환 시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9월 한 달간 플래그십 세단 ‘Q70’, 고성능 하이브리드 세단 ‘Q50S 하이브리드’ 등 대표 모델을 대상으로 특별 프로모션을 제공한다. Q70은 구매 조건에 따라 최대 900만원 할인해 주고, Q50S는 구매 고객 전원에게 배터리 보증기간을 10년/20만㎞까지 연장해준다.

포드코리아도 9일까지 모든 포드·링컨 차량을 대상으로 무상 점검과 각종 오일류 무료 보충 서비스를 제공한다. 엔진오일 및 브레이크 패드·디스크를 교환하면 10% 할인해 준다.

한국닛산 역시 13일까지 전국 18개 닛산 공식 서비스센터 및 지정점에서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브레이크 패드 및 디스크, 타이어, 와이퍼 블레이드 등 안전 주행에 필수적인 16개 항목을 무상으로 점검받을 수 있고, 엔진 오일은 10% 할인된 가격에 교환해준다.

도요타와 렉서스도 13일까지 소모성 부품 교체비용을 10~20% 할인해 준다.

도요타는 에어컨 필터, 에어클리너 엘리먼트, 12V 배터리, 와이퍼 러버 등 4개 항목에 대해 10%(공임+부품) 깎아준다. 렉서스는 에어컨 필터, 에어클리너 엘리먼트, 12V 배터리 등 3개 항목에 대해 10%(공임+부품) 할인하고, 최고급 프리미엄 엔진오일 0W40, 오일필터에 대해서는 20%(공임+부품) 싸게 해준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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