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상로의 진학 가이드] 수능 D-90 수험생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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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8-15 08:10  |  수정 2016-08-15 08:10  |  발행일 2016-08-15 제21면
[차상로의 진학 가이드] 수능 D-90 수험생의 자세
<송원학원 진학실장>

2017학년도 수능시험이 90일 앞으로 다가 왔다. 지금은 수시모집 지원 준비를 하면서도 수능 마무리 공부를 잘해야 할 시기다. 즉 그동안의 공부 내용을 점검하고, 남은 기간의 학습 계획을 잘 세워야 하는 시점이다. 1점으로 희비가 엇갈리는 실전의 사례들을 놓고 볼 때, 90일이라는 시간은 길지도 짧지도 않은 시간이다. 따라서 지금부터 어떻게 공부하느냐가 수능 시험의 성패를 좌우하기에 취약점을 보완하고, 기출문제를 통해 기본 점수를 확보하는 등 전략적인 학습 계획을 세워 남은 기간을 효율적으로 보내야 한다.

먼저 학습량에 대한 지나친 욕심은 버려야 한다. 대부분 이 시기에는 불안한 마음에 욕심을 부릴 수 있다. 그러나 지나친 의욕으로 무작정 하루의 학습량을 늘리는 것은 효과적인 방법이 아니다. 오히려 평소 공부하는 패턴을 유지하되 집중력을 키워 학습의 질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잠을 줄여가며 공부 시간을 늘리게 되면 몸에도 무리가 갈 수 있어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없으므로, 충분한 수면으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다음으로 실현가능한 목표를 통해 자신감을 키워야 한다. 수능 때까지의 목표를 세우되 현실감 있는 목표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현실감 있는 목표를 세우기 위해서는 6월 모평 성적을 기준으로 삼고, 여기에 정시에서 지원 가능한 대학의 리스트를 만들 필요도 있다. 현실적인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이루었을 때 느끼는 성취감은 학생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부여해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자신의 약점을 파악하고, 원인을 분석하는 일도 중요하다. 자신의 약점을 파악하지 않은 채 문제풀이에만 집중하면 점수가 상승되지 않는다. 문제를 풀고 나서는 틀린 원인을 분석하고, 거기에 확실한 개념 정리를 더해서 다음의 문제 풀이를 해야 한다. 특히 자신이 특정 부분에 약점을 가지고 있다면,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완해 동일 유형의 문제는 더 이상 틀리지 않아야 한다. 이렇게 부족한 부분을 채워간다면 실전 수능에서 좋은 점수를 올릴 수 있다.

마지막으로 기출문제를 보고 또 보며 기본을 다질 필요가 있다. 이제까지의 패턴을 살펴보았을 때 수능 문제의 유형은 이전에 비해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수능을 90일 앞둔 시점에서 신유형 학습에 집중하는 것은 무모한 도전이라 할 수 있다. 몇 년 동안 출제됐던 수능 기출 문제와 시·도교육청이 주관하는 전국연합학력평가, 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모의평가를 통해 문제 유형을 익히고 거기에 적응할 필요가 있다. 즉 기출문제를 꼼꼼히 점검하는 기본 학습을 통해 기본 점수를 잃지 않는 것이 지혜로운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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