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연구팀, 해조류 활용 바이오수소 생산기술 개발

  • 박종문
  • |
  • 입력 2016-08-08  |  수정 2016-08-08 08:39  |  발행일 2016-08-08 제28면
김상현 교수팀 세계학술지 게재
“청정 연료화 기술 상용화 기대”
대구대 연구팀, 해조류 활용 바이오수소 생산기술 개발

대구대 환경공학과 김상현 교수<사진>팀이 우뭇가사리 등 해조류를 활용해 청정에너지인 바이오수소를 경제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기존 바이오수소 생산 방식보다 수소 생산량은 더 많은 반면 비용은 적게 들어가 신재생에너지로서 상용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김 교수팀은 식용, 사료, 화학 원료 등으로 사용하지 못하는 미활용 해조류의 주성분인 갈락토오스를 미생물의 먹이로 사용하면서 소포제 투입 등의 외부 요인을 조절해 높은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사용할 경우 건조 해조류 1t당 최대 74㎥의 바이오수소를 연속해서 생산할 수 있다.

이는 미국 중심으로 연구가 활발한 목재 활용 바이오수소 생산 방식보다 수소 생산량은 3배 많고, 비용은 절반 수준에 불과해 수소 청정 연료화 기술의 국산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오수소 생산에서의 소포제의 효과’란 제목으로 발표된 이번 논문은 바이오에너지 분야 세계적인 학술지인 ‘바이오리소스 테크놀로지’(JCR 농공학분야 랭킹 1위) 8월1일자 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

김상현 교수는 “바이오수소 생산이 연구실 수준을 넘어 상용화에 다가갈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기자 이미지

박종문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