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상로의 진학 가이드] 나의 Key 전형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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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7-18 07:58  |  수정 2016-07-18 07:58  |  발행일 2016-07-18 제16면
[차상로의 진학 가이드] 나의 Key 전형을 찾아라

입시는 학생부, 수능, 논술 등의 요소가 모두 우수한 수험생을 선발하는 것이 아니다. 전형 유형별로 중심이 되는 요소가 다르기 때문에, 특정 요소 하나라도 우수하다면 충분히 대입에 성공할 수 있다. 따라서 모든 것을 잘하려고 하지 말고 우수한 나만의 키(key)에 해당하는 전형을 정해 선택과 집중의 전략을 펼쳐야 한다.

먼저 학생부 성적과 수능 성적이 모두 우수하다면 학생부교과전형과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는 논술 전형에 모두 지원 가능하며, 학생부종합전형도 준비 여하에 따라 지원할 수 있다. 논술 전형 및 학생부종합전형은 논술·서류·면접 등에 대한 준비가 따로 필요하기 때문에 개인의 준비도에 따라 합격·불합격이 달라질 가능성이 크지만, 학생부교과전형은 이미 결정된 정량화된 교과 성적으로 경쟁하기 때문에 본인의 학생부 교과 성적에 따른 지원권과 합격 가능성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 따라서 논술 및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지원 가능한 지원권과 비교해 좀 더 유리한 전형에 지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수능 성적에 비해 학생부 성적이 우수한 수험생들은 수시모집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다만 아무리 학생부 교과 성적이 우수하다고 하더라도 상위권 대학의 학생부교과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경우가 많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충족 여부에 따라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의 수준이 달라지기 때문에 수능 준비에도 소홀해서는 안 된다.

학생부에 비해 수능 성적이 우수하다면 수능에 집중해 최대한 성적을 끌어올리는 게 유리하다. 수시 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 논술 전형에 지원해볼 수 있으며, 지원 대학의 논술 기출문제 등을 분석해 논술고사에 대비해야 한다. 가령 학생부 성적이 4등급 이내라면 비교과 영역의 준비도에 따라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에 지원해 볼 수 있다. 그러나 학생부종합전형이라도 교과 성적이 중요하기 때문에 교과 성적이 떨어진다면 과감히 포기하고 본인의 강점인 수능 성적을 살려 정시 수능 전형과 수시 논술 전형에 대비하는 것이 유리하다.

마지막으로 학생부와 수능 성적이 모두 부족하다면 수시에서 학생부 전형에 지원하기도 쉽지 않으며 수능 중심의 정시 전형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따라서 만회의 기회가 없는 학생부 성적에 비해 남은 기간 본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수능 성적은 향상시킬 수 있으므로 수능에 최대한 집중해 점수를 끌어올려야 한다. 즉 여름 방학 동안 집중적인 학습을 통해 수능에 대한 자신감을 끌어올리고, 이에 정시에서의 지원 대학 수준을 향상시키는 것이 올바른 선택일 것이다.

아울러 수시 적성고사 전형의 경우 그 비중이 감소하긴 했으나 올해 10개 대학에서 총 4천562명을 선발한다. 적성고사는 대부분 수능과 비슷한 형식으로 출제되므로 정시에서 수능 성적으로 지원 가능한 대학과 비교해 소신·상향해 수시 적성고사 전형에도 지원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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