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병원의 질환 바로 알기] 젊은층 무릎 관절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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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6-07  |  수정 2016-06-07 07:55  |  발행일 2016-06-07 제21면
[계명대 동산병원의 질환 바로 알기] 젊은층 무릎 관절염
<정형외과 배기철 교수>


퇴행성 관절염은 대개 노화에 의해 생기지만 최근 젊은 연령층에서도 그 빈도가 점차 늘고 있다. 축구, 농구, 스키, 비보잉 등의 격렬한 스포츠를 즐기는 레저 인구가 많아지면서 무릎 관절의 손상이 조기 퇴행성 관절염으로 이행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무릎 관절염 환자의 23~34%가 20~30대의 젊은 연령이었고,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65% 이상으로 보고된다.

젊은 연령층은 주로 외상 때문에 많이 발생하는데 반월상 연골판 손상, 무릎 관절 내 십자인대 손상, 박리성 골연골염 등 여러 가지 원인이 있다. 이러한 원인들로 무릎 관절에 통증이 있는 경우 다양한 진단법이 있다. 환자의 병력과 면밀한 검사로 대부분 질환을 알 수 있고, 단순 방사선 사진과 스트레스 부하 방사선 사진, 자기공명영상 등으로 관절 내부를 정확히 진단한다. 경우에 따라 관절경으로 확진할 수도 있다.

특히 자기공명영상이 진단에 있어서 필수이며 진단의 정확도가 높고 다양한 영상을 얻을 수 있다. 기술의 발전과 경험의 축적으로 인해 대개 진단의 정확도는 95% 이상이다.

무릎 관절염은 그 원인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르다. 일단 진행된 상태의 관절염은 크게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뉜다. 대부분 보존적 치료를 하는데 물리치료, 보조기, 목발이나 지팡이,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관절 내 스테로이드 주사, 진통제 등이 포함되며 일상생활이나 작업 활동, 여가 활동의 조정도 필요하다.

수술 치료는 관절의 심한 통증이 지속되거나 관절의 불안정성, 변형, 운동 제한 등이 진행되면 고려한다.

수술 치료는 관절경적 세척술 및 변연 절제술에서부터 인공관절 치환술까지 많은 방법이 있으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결정한다. 관절경적 수술은 비교적 조기에 할 수 있고 병적인 변화를 보이는 부분을 절제해 증상을 호전시키고 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

인공관절 치환술은 퇴행성 변화가 뚜렷이 진행되고 동통의 정도가 심할 때 관절의 운동과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통증을 없애기 위해 시행된다. 인공관절로 치환하였을 경우 마모, 관절 부품의 해리, 감염 등의 합병증이 있을 수 있으나 진행된 관절염 환자에게는 가장 좋은 치료법이다.

젊은 연령층이 무릎 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체중 조절이 중요하다. 과체중은 결국 무릎 관절의 연골에 손상을 줘 골관절염을 일으키게 된다. 무리한 육체적 노동, 과격한 운동 혹은 외상 등으로 인해 무릎 관절 주위의 인대 및 반월상 연골판의 손상, 골절상 등을 당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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