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동물농장'이 다룬 '강아지 공장'에 시청자들 충격, 동물보호 위한 법률 제정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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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5-16 15:28  |  수정 2016-05-16 15:28  |  발행일 2016-05-16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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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아지 공장[TV 동물농장 캡처]
'강아지 공장'이 큰 여파를 남기고 있다.


시청자들은 적절한 처벌규정 신설 등을 요구하는 등 사회적 이슈화가 되고 있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은 충격 그 자체였다.


이날 ‘TV 동물농장’은 6개월간의 추적과 취재 끝에 애견샵 등에서 판매할 강아지를 공급하기 위한 소위 '강아지 번식 공장'의 실태를 다뤘다.


이날 방송에서는 대리모 강아지들을 주사기를 이용해 강제로 교배하고 좁은 철창에 갇혀 번식만하게 하는 현실이 그대로 드러났다.


비위생적이고 좁은 환경에서 키워지는 처참한 강아지들의 모습과 함께 많게는 1년에 3번씩 새끼를 낳으며 혹사를 당하고 있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새끼를 배지 못하는 개들은 생매장까지 하는 참혹한 모습은 시청자들의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이날 방송에서 소개된 4개월전 개농장에서 구출된 수지라는 이름의 말티즈는 몸에 성한 곳이 없을 정도로 많은 질병과 상처를 안고 있었다.


수차례 수술한 흔적이 있는 수지의 복부는 유선종양과 탈장, 자궁농축증까지 이루 말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수지를 살펴본 동물병원장 조차 놀랄 정도로 엉망진창이었다.


이날 강아지들의 처참한 모습은 방송에 출연한 가수 현아까지 눈물 짓게 했다.


현아는 "공급이 있어서 수요가 있다는 점에서 스스로 돌아보게 됐다. 많은 분들이 심각성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호르는 눈물을 그치질 못했다.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거워서 네티즌들은 트위터 등에 '동물보호법을 제정해달라', '너무 끔찍해서 눈물 나온다' 등과 같은 글이 쏟아졌다.


시청자들의 관심과 공감섞인 분노는 시청률로도 이어져 이날 'TV동물농장'은 시청률 9.1%(TNMS 기준)로 동시간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인터넷뉴스팀cyo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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