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다섯' 안재욱, 소유진에 "재혼 생각이 없다면 나쁜놈인가요?"…성훈, 신혜선 향한 눈물겨운 짝사랑 '애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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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5-02 00:00  |  수정 2016-05-02

아이가 다섯 안재욱, 소유진에 재혼 생각이 없다면 나쁜놈인가요?…성훈, 신혜선 향한 눈물겨운 짝사랑 애잔
사진:KBS2 '아이가 다섯' 방송 캡처
'아이가 다섯' 안재욱과 소유진이 알콩달콩 데이트에 진지한 속내까지 내보이며 더욱 가까워졌다.


지난 1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아이가다섯'(극본 정현정 정하나,·연출 김정규) 22회에서 이상태(안재욱 분)와 안미정(소유진 분)이 뮤지컬 관람 후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두사람의 알콩달콩한 모습에 시청률도 26.9%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22.5%) 보다 4.4%p 상승한 수치이다.


이날 두 사람은 뮤지컬 관람 후 함께 공원에 갔다. 상태가 아내 진영과 사별한 후, 외롭고 우울할 때마다 혼자 왔던 공원이었다. 상태는 공원 벤치에 앉아 "이렇게 그냥 혼자 앉아서 지나가는 사람도 보고 나무도 보고. 계절이 바뀌는 것도 보다가 얼른 늙어서 빨리 죽었으면 좋겠단 생각도 하고. 난 살아 있는 게 행복하지 않았다"라고 털어놨다.
 

그동안 직장에선 다정한 팀장으로, 집에서는 장인장모의 든든한 사위로, 두 아이들 앞에선 유쾌한 아버지로 살았던 상태가 꺼내지 않았던 속내였다. 하지만 상태는 연인 미정에게만은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으며 미정을 향한 믿음을 드러냈다.  

미정 또한 상태의 아픔에 공감했다. 미정은 인철(권오중 분)과 이혼한 후, 아이 셋을 키우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미정은 '나도 그랬다. 외롭고 힘들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미정 역시 상태가 공원에 가듯, 혼자 한강에 가 시간을 보내곤 했다. 

두 사람은 손을 잡으며 함께 벤치에 앉았다. 상태는 미정에게 앞으로 혼자 한강에 가지 말라고, 미정은 상태에게 공원에 혼자 오지 말라며 서로를 위로했다.


사실 두사람은 가까워졌지만 결혼까지는 아직 넘을 산이 많다. 상태의 처가는 상태의 연애와 결혼을 두려워하고 있고 상태 또한 재혼에는 부담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상태는 미정이 위시리스트에 마지막으로 적어넣은 내용에 대해 궁금해 했다. 미정이 쓴 내용은 '함께 행복하게 살기'로, 즉 결혼이었다. 상태는 "더 늦기 전에, 우리가 마음이 더 깊어지기 전에 나도 제대로 말해야 할 것 같아서요. 내가 재혼할 생각이 없다면 나쁜 놈인가요?"라고 물어, 앞으로의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지난 방송에서 연태(신혜선 분)에게 호되게 차인 상민(성훈 분)은 실연 후 바닥으로 떨어진 자존감을 회복하기 위해 동생 태민(안우연 분)에게 자신의 여유로운 모습을 사진 찍어 보내라는 등 그녀를 잊기 위해 나름대로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여 애잔함을 안겼다.

특히 훗날 동생 부부와 함께 4인용 식탁에서 알콩달콩 사는 것이 꿈이었지던 상민은 급기야 동생 부부와 함께 사는 본인과 연태의 모습을 상상하며 상사병의 절정을 맞았다. 

그러나 이내 상민은 “연애도 안 되는데 결혼은 무슨 수로 하냐”라며 풀죽은 얼굴로 망연자실해 했다. 또한 끝끝내 연태를 잊지 못하고 그녀의 집 앞으로 찾아간 뒤 수치스러워 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시청자들은 그간 보여준 자신감 넘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실연에 망연자실 하는 순수한 반전 매력을 선보이는 성훈의 짝사랑을 응원하고 있다.

KBS2 '아이가 다섯'은 토-일요일 오후 7시55분 방송된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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