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손목통증 방치땐 손가락 인대 파열될 수도”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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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5-02  |  수정 2016-05-02 07:38  |  발행일 2016-05-02 제10면
더블유병원 최신호 발표 논문

골프로 인한 손목 통증이 심해질 경우 유구골 골절을 의심해봐야 한다. 특히 유구골 골절로 인한 손목 통증을 방치할 경우 손가락 인대(넷째·다섯째 손가락)가 파열될 수도 있다.

대구 더블유(W)병원이 최근 대한수부외과학회지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골프 스윙 때 공을 치지 못하고 땅을 치는 이른바 ‘뒤땅 치기’로 인해 유구골 골절 등의 질환이 생길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문제는 이러한 유구골 골절은 일반 X레이에서 잘 발견되지 않아 환자들이 참거나 파스를 붙이는 등 일시적인 치료에만 의존할 경우 치료시기를 놓쳐 골절로 인한 굴곡건(손가락을 구부릴 때 작용하는 힘줄) 파열 등 이차적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 실제 골프로 인해 발생되는 유구골 골절 빈도가 전체 유구골 환자의 28.6~35%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골프는 다른 운동에 비해 부상 위험이 적은 운동임에도 과도한 골프 연습이나 라운딩 시에 손목 부위 손상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

더블유병원 수부미세재건센터 김종민 과장은 “지속적인 손가락 통증 및 약지와 새끼손가락의 굴곡 운동이 제한되는 경우에는 유구골 골절 및 이로 인한 건파열을 의심해야 한다”며 “골절이 오래되어 이차적으로 건파열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운동 후에 손목 부위 통증이 있다면 전문의를 찾아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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