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6일 계명대 대명캠퍼스 본관에서 열린 대구·경북 우수청년창업기업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계명대 창업지원단 제공> |
계명대 창업지원단이 최근 우수 청년창업기업 5곳을 선정하고 본격 지원에 나섰다.
계명대 창업지원단은 지난달 16일 대구 남구 대명캠퍼스 본관에서 대구·경북 우수 청년창업기업 시상식을 갖고 지역의 만 39세 이하 청년 창업기업 가운데 <주>이스트컨트롤, <주>스마트브레인, <주>세컨드라운드, 위그로, <주>제이샤 등 5곳을 우수기업으로 선정해 홍보·사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세컨드라운드(SNRD)는 선글라스 브랜드로, 젊은이의 자유분방함과 활동성을 화려한 컬러와 개성 있는 디자인에 담아내 큰 인기를 끌고있다. 2013년 매출액 11억8천만원, 2014년 18억3천500만원, 2015년 25억1천900만원 등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중국, 일본, 태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캐나다 등 8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영유아용 의자전문브랜드(본베베)인 스마트브레인은 영유아용 의자 하나로 지난해 수십억원대 매출을 달성했다. 생후 70일부터 5세까지 앉을 수 있는 ‘본베베 점보의자’가 2013년 6월 출시된 지 1년6개월 만에 연매출 20억원을 기록한 것. 전용카트와 의자를 결합해 놀이 기능을 더하는 등 10건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3월 홍콩의 대형 유통업체와 수출 계약을 맺은 데 이어 미국·유럽지역 수출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2014년 설립된 제이샤는 대구지역 청년들이 모여 설립한 ‘마을기업’이다. 대표적 캐릭터 브랜드 ‘미스터두낫띵(Mr. donothing)’은 ‘아무것도 하기 싫은’ 지친 이들을 위로하고자 제작됐다. 캐릭터 출시 1년여 만에 삼성카드 영랩과 유명 패스트푸드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을 하는 등 인지도를 높였다.
이스트컨트롤은 음악을 융합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회사다. 학습·놀이용 클래식 음악 플랫폼인 ‘포케스트라’ 프로그램을 개발했으며, 클래식 전공자 등이 연습·공연 시 사용할 수 있는 반주 음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위그로(WIGRO)는 딸기 고설재배벤치를 주력 상품으로 하는 농자재 창업기업이다. 기존에 긴 시공시간과 환경관리의 어려움 등 문제점을 개선한 제품으로, 지난해 2억여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 기존 재배벤치에서 재배와 육묘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재배겸용 육묘포트’를 출시하는 등 작업효율성 개선에 힘쓰고 있다.
한편, 계명대 창업지원단은 2011년 중소기업청의 창업선도대학으로 선정된 후 매년 예비창업자와 지역 50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교육·행사 지원을 펼치고 있다.
이연정기자 leey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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