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의락, 지지도 15.5%p 앞서고…양명모, 당선가능성 1.3%p 우위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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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3-30   |  발행일 2016-03-30 제3면   |  수정 2016-03-30
[리얼미터와 함께하는 TK격전지 여로조사] 대구북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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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을’에서는 무소속 홍의락 전 의원(61·전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이 다른 후보에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남일보가 대구MBC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8일과 29일 이틀간 대구 북구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508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홍 전 의원이 출마 후보 중 가장 높은 40% 이상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칠곡 관문동·태전동·구암동
부동층이 23%…선거변수 주목
조명래 9.5%·박하락 2.1% 지지

◆60대 이상 제외 모든 계층서 洪 앞서

‘오는 4월 대구 북구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다음 후보들 중 만약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선생님께서는 누구에게 투표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42.3%가 무소속 홍의락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대구 북구갑’에서 출마 지역구를 최근 옮긴 새누리당 양명모 전 대구시의원(56)은 26.8%의 지지를 받았다. 두 후보 간 격차는 15.5%포인트다.

19대 총선 때 야권 단일후보로 출마했던 조명래 정의당 정치개혁운동본부장(51)은 9.5%의 지지율에 그쳤다. 대구에서 가장 늦게 후보 등록을 한 친반평화통일당의 박하락 아이앤개발 대표(54)의 지지율은 2.1%에 불과했으며, ‘지지 후보 없음/잘모름’이란 답은 19.3%나 됐다.

지역별로는 무태조야동·읍내동·동천동·국우동·관음동(이하 1지역)과 관문동·태전동·구암동(이하 2지역) 모두에서 홍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1지역에서는 홍 후보 43.0%, 양 후보 32.3%로 두 후보 간 격차가 10.7%포인트밖에 나지 않았지만, 2지역에서는 홍 후보 41.5%, 양 후보 20.2%로 21.3%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하지만 2지역의 부동층이 23.3%나 돼 이번 선거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 후보는 각각 7.5%와 11.9%의 지지율을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에서는 양명모 후보가 47.2%의 지지를 받아 26.9% 지지에 그친 홍의락 후보를 크게 앞섰지만, 나머지 연령층에서는 모두 홍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홍 후보는 30대에서 가장 높은 56.6%의 지지를 받았으며, 50대와 40대에서도 각각 46.6%와 43.3%의 지지율을 보였다. 20대(19세 포함)에서도 36.8%의 지지율을 보여 양 후보(14.8%)를 앞섰다. 양 후보는 30대 29.5%, 40대 17.7%, 50대 29.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조명래 후보는 20대에서 가장 높은 21.7%의 지지를 받았으며, 40대에서는 12.8%의 지지율을 보였다.


◆무당층에서도 홍의락 지지 많아

성별로는 홍의락 후보가 남성 응답층에서 절반이 넘는 50.5%의 높은 지지율을 보여 27.6%의 지지율에 그친 양명모 후보를 크게 앞섰다. 여성 응답층에서는 34.3%의 지지율로, 25.9%의 지지를 받은 양 후보와의 격차가 8.4%포인트에 불과했다. 조명래 후보는 남성 4.5%·여성 14.5%였다.

지지정당별 조사에서 새누리당 지지층은 양명모 후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지지층에서는 홍의락 후보,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조명래 후보의 지지가 많았다. ‘지지정당이 없음/잘모름’이라고 답한 무당층에서도 51.1%가 홍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으며, 양 후보와 조 후보를 지지의사를 밝힌 응답자는 각각 6.1%와 1.6%에 그쳤다.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밝힌 응답자(257명, 57.5%)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홍의락 후보가 절반인 50.1%의 지지율을 기록해 양명모 후보(29.8%)를 20.3%포인트나 앞섰다. 조명래 후보는 9.8%, 박하락 후보는 1.7%의 지지율을 보였다. 부동층은 31.2%나 됐다.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밝힌 응답자와 ‘가능하면 투표하겠다’고 밝힌 응답자(167명, 29.2%)를 합친 투표의사층(424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홍의락 45.2%, 양명모 27.4%, 조명래 8.9%, 박하락 1.9% 순이었다. 홍 후보와 양 후보의 격차는 17.8%포인트로 나타났다.


◆당선 가능성은 양명모 높게 예상해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홍의락 후보보다 양명모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봤다.

‘선생님의 지지여부와는 상관없이 이번 선거에서 조금 전 불러드린 후보들 중 누가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양명모 40.0%, 홍의락 38.7%, 조명래 6.1%, 박하락 2.1% 순으로 나타났다. 양 후보와 홍 후보의 격차는 1.3%포인트다. ‘지지후보 없음/잘모름’이란 답은 1.3%였다.

당선 가능성에 대한 의견은 지역별, 연령대별, 성별에서 모두 엇갈렸다. 1지역에서는 양 후보(43.5%)가 홍 후보(37.3%)를 앞섰지만, 2지역에서는 홍 후보(40.4%)가 양 후보(35.8%)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20대와 40대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30대에서는 58.1% 대(對) 33.8%로 홍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더 높게 전망했다. 반면 5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각각 43.6%대 34.4%, 50.1%와 24.6%로 양 후보의 당선을 예상했다.

성별로는 남성에서는 45.0%대 41.2%로 홍 후보의 우세를, 여성에서는 38.7%대 32.5%로 양 후보의 우세를 전망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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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명모

-1959년 경남 고성 출생/ 대장초등, 고성동중, 오성고, 영남대(약학과) 졸업/ 전 대구시약사회 회장, 제5·6대 대구광역시의회 의원

-주요공약: △중증질환 메디컬 R&D 센터 유치 △대구 취수원 이전 △북구 청소년·학생교육문화센터 건립 △경력단절여성 취업지원서비스 제공 및 경력 개발형 새일터 확대

-출마의 변: “새로운 대한민국, 일하는 국회, 대구 성공시대, 북구 재창조를 위해 실무를 익힌 진정한 일꾼이 필요합니다. 양명모가 정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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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래

-1964년 경남 마산 출생/ 아양초등, 중앙중, 경신고, 경북대(정치외교학과) 졸업/ 제19대 총선 대구 북구을 야권단일후보, 정의당 정치개혁본부장

-주요공약: △보육부터 노후까지 ‘생애 맞춤형 행복특별법’ 제정 △청년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기 활성화 △팔거천 생태복원, 소년원 이전, 매천시장 현대화 △공교육 지원센터 설립

-출마의 변: “하루하루가 걱정인 여러분에게 정치가 희망이 될 수 있음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자격미달 후보들의 난립으로 상처입은 주민 여러분의 자존심을 지켜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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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락

-1961년 안동 출생/ 안동 원천초등, 봉화 상운중, 경북공고, 경일대(토목학과) 졸업/ 국민의당 인천시당창당발기인, 친반평화통일당 경북도당 창당준비위원회 위원장

-주요공약: △대구고법·고검 관할지역 조정 및 대구경찰청장 계급 치안정감으로 상향 △장년·어르신 근로장려금 기초연금 현실에 맞게 조정 △현역장병 수당 인상

-출마의변: “성장이 멈춰버린 대구의 위상을 반드시 되찾는 데 혼신을 다하고자 합니다. 정치보복 특별법을 철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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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의락

-1955년 봉화 출생/ 동양초등, 계성중, 계성고, 고려대(농업경제학과) 졸업/ 제19대 국회의원(비례대표), 전 크로네스코리아 대표

-주요공약: △도시철도 3호선 천평 연장 △구암동 고분 중심 함지산 일대 관광벨트화 △공교육협력지원센터 건립

-출마의 변: “대구 정치가 바뀌어야 대한민국이 바뀝니다. 여당도, 야당도 대구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가져야 합니다. 새로운 미래를 설계해야 할 때입니다. 묵직한 도전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조사개요

-조사의뢰자 : 영남일보, 대구MBC

-조사기관 : <주>리얼미터

-조사일시 : 2016년 3월28~29일

-조사지역·대상 및 표본크기 : 대구시 북구을 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 508명

-조사방법 :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 자동응답전화 및 무선 스마트폰 앱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 ±4.3%

-응답률 : 3.0%

-피조사자 선정방법 : 성, 연령, 지역 할당 후 RDD

-가중치 산출 및 적용방법 : 성, 연령, 지역별 가중 부여(2016년 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림가중

※이 밖에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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