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뻗어 나가는 경북! 더 크는 대구! .1] 불변의 목표, 경북 균형발전

  • 명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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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2-22   |  발행일 2016-02-22 제12면   |  수정 2016-02-22
전략산업, 동해안권 등 4개 권역별로 특화 …‘산업 지도’ 확 바꾼다
[뻗어 나가는 경북! 더 크는 대구! .1] 불변의 목표, 경북 균형발전
경북 균형발전을 위한 10대 미래전략 지도. <경북도 제공>
[뻗어 나가는 경북! 더 크는 대구! .1] 불변의 목표, 경북 균형발전
서부권인 구미에 들어설 예정인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사업화 지원센터’의 조감도. <경북도 제공>
[뻗어 나가는 경북! 더 크는 대구! .1] 불변의 목표, 경북 균형발전
남부권인 영천에 들어설 예정인 ‘렛츠런 파크’의 조감도. <경북도 제공>


포항·경주 중심 ‘형산강 프로젝트’
1조원 투입 환경 개선·산단 등 개발

서부권에 ICT 창조산업단지 구축
남부권은 경마·항공우주산업 육성
도청 이전 북부권에 백신클러스터

신도청 이전, 형산강 개발, 백두대간 개발….

경북도의 불변의 목표이자 도민들의 숙원이다. 핵심은 균형발전이다.

경북도는 2014년 지역 균형발전 전략으로 ‘30대 미래전략과제, 160개 핵심사업’을 마련했다. 민선 5기까지 강·산·바다를 중심축으로 추진해오던 미래전략을 민선 6기에 들어와 동해안권·서부권·남부권·북부권 등 4개 권역별로 나눠 ‘권역별 전략산업’을 추진하고 있다.

◆형산강 개발 중심의 동해안권 발전 전략

동해안권 발전 전략인 ‘경북 신(新) 이니셔티브(Initiative·계획)’는 ‘동해안 부흥의 시대’를 열겠다고 발표한 정부의 전략과 노선을 함께한다.

그중에서도 포항과 경주를 중심으로 한 ‘형산강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형산강 프로젝트는 포항과 경주의 공동 발전권역인 형산강을 ‘생명과 문화의 강’으로 개발한다는 것이 골자다.

경북 북부권으로 신도청이 이전하면서 발생하게 될 불균형 발전에 선제대응한다는 의도도 있다.

포항과 경주를 잇는 형산강 전체 권역 63.34㎞에서 진행될 형산강 프로젝트는 2015년부터 2024년까지 10년간 진행된다. 계획상 최대 1조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을 통해 형산강 권역에서는 환경 개선과 관광 활성화, 산업단지 개발 등이 동시에 이뤄진다.

가장 큰 기대를 끌어모으고 있는 ‘형산 사이언스밸리’에는 동북아 경제협력단지와 동해 천연가스생산기지, 유라시아 북방 자원기지 등이 들어선다.

◆최첨단 기술의 향연이 될 서부권

서부권은 관련 기반이 이미 잘 갖춰진 구미를 중심으로 ICT신기술 창조산업단지를 구축해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부품소재’를 개발해나가는 방식으로 균형발전을 꾀한다.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는 ‘착용할 수 있는 기기’라는 의미로 모바일, 의료, 건강, 의류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된다. 스마트기기를 단순히 손에 쥐고 사용하는 단계에서 아예 착용한다는 개념으로 발전한 만큼 업계에서는 가장 ‘핫’ 한 첨단 기술이다.

경북도는 올해부터 2020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그리고 민간투자까지 끌여들여 총 1천272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구미에는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사업화 지원센터가 들어서고, 경북도와 구미시는 센터를 거점삼아 이 지역에 자리잡은 관련 업체의 기기 상용화와 성과 확산 등을 돕는다.

경북도는 김천에 입주한 12개 공공기관과의 상생협력으로 지역민들이 공공기관 이전 효과를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끌어올린다. 이른바 ‘혁신도시 드림모아 프로젝트’에는 2021년까지 1조원이 투입되며, 김천으로 이전한 공공기간과 협업을 통해 지역에 도움이 되는 공동협력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항공우주산업과 경마장의 낯선 조화, 남부권

남부권은 영천을 중심으로 경마와 항공우주산업 중심지로 만들어진다. 우선 남부권에는 2019년 전국 4번째 경마장이 들어선다. 영천 금호읍 일원에 3천657억원을 투입해 147만㎡ 규모로 만들어지는 ‘렛츠런파크 영천’은 국내 최고 수준을 넘어 세계적인 말 테마파크로 설립된다. 말 테마파크가 완공되면 연간 3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찾아오고 경마장 주변의 상권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영천에는 세계적인 항공우주기업인 보잉사의 항공전자 MRO센터와 항공전자 시험평가센터가 들어선다. 가까운 경산에서는 건설기계부품과 의료기기, 메디컬 신소재 분야에 특화된 고부가가치형 산업기반이 구축된다.

◆한반도 황금허리 중추도시, 북부권

북부권은 안동과 예천지역에 도청이 이전해 들어옴으로써 새로운 도약을 꾀하고 있는 지역이다.

경북도는 지역특유의 풍부한 생물자원을 활용해 균형발전을 도모한다.

안동에는 ‘백신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국내 백신업계 선두주자인 SK케미칼이 2011년에 들어와 2014년부터 생산하고 있다. 2020년에는 메르스와 신종플루, 사스(중증급성 호흡기 증후군) 등과 같은 고위험성 전염병 백신원료를 제조할 수 있는 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봉화에는 문화재 복원에 필요한 ‘문화재보수용 목재전문건조장’이 들어선다.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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