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의료원 직원들이 개원 94주년을 기념하는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김천의료원 제공> |
김천의료원(원장 김미경)이 건물 신축과 함께 의료 장비와 의료진을 보강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지역거점공공병원’으로서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이는 최근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2014년 지방의료원 공공보건프로그램사업 대상기관 선정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기관에 선정되는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김천의료원은 2011년 개설한 ‘만성질환관리센터’를 통해 공공보건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의 고령화에 따른 고혈압, 당뇨병 등 성인병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주민 삶의 질은 높이고 의료비는 낮추는 성과를 낳고 있다.
또 김천의료원은 김천·구미·상주·문경·칠곡·성주·고령 등 7개 시·군의 의료 취약층 주민을 위해 ‘찾아가는 행복병원’을 운영하는 등 지역거점공공병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1주일에 2회씩 해당 시·군을 순회 진료하는 ‘찾아가는 행복병원’을 통해 2014년 2천613명, 올해 현재 2천266명이 진료 혜택을 누렸다.
이 중 고령군의 최모 할머니(72)는 지난 8월 ‘찾아가는 행복병원’을 찾은 덕분에 퇴행성 무릎관절염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홀로 어렵게 사는 최 할머니는 무릎관절염이 심해 제대로 걷지도 못했으나, 김천의료원의 배려로 수술을 받은 지 37일 만에 정상 보행이 가능해졌다. 김천의료원은 최 할머니의 치료비와 입원비 전액뿐 아니라 통원 치료를 위한 교통편까지 제공해 지역민의 어려움을 헤아리는 따뜻한 병원의 귀감이 됐다.
이 밖에도 △6년 연속 응급의료기관 평가 최우수 △보건복지부 의료기관 인증평가 획득 등 김천의료원이 이룬 성과는 적지 않다.
김미경 원장은 “90년 넘게 김천의료원이 축적한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주민의 건강지킴이 역할은 물론 공공의료서비스의 새로운 모델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김천=박현주기자 hjpark@yeongnam.com
박현주 기자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