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200자 읽기] 심리부검…

● 심리부검

서종한 지음/ 학고재/ 320쪽/ 1만5천원

경찰청 프로파일러 출신 국내 학자가 심리부검에 대해 쓴 책이다. 심리부검은 자료 조사와 면담을 통해 자살에 이르게 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을 말한다. 40여개의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심리부검을 최대한 알기 쉽게 소개한다.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인 대한민국 사회에 만연한 자살이라는 어둠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준다.



● 감시국가

글렌 그린월드 외 3명 지음/ 오수원 옮김/ 모던타임즈/

196쪽/ 1만3천원

자유와 해방의 도구라고 생각한 인터넷이 감시의 도구로 전락했다. 이 책은 지난해 5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진행된 ‘멍크 디베이트’라는 토론회를 엮은 책이다. 고화질 사진과 인터뷰, 전문가 논평을 함께 수록해 감시 문제에 대한 폭넓은 쟁점을 쉽고 흥미롭게 전해준다.

● 한국경제 대안 찾기

정대영 지음/ 창비/ 304쪽/ 1만5천원

‘헬조선’ ‘갑을경제’ 등으로 대변되는 한국경제를 어떻게 뜯어고칠 것인가. 34년간 한국은행에서 금융안정분석국장 등으로 일해온 저자가 한국사회의 불평등구조에 대한 명쾌한 해법을 내놓는다. 재벌개혁이나 경제민주화 등을 다룬 기존 경제 도서와는 달리 불평등을 완화하면서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는 구체적인 정책들을 제시한다.



● 내 아이 때문에 미칠 것 같은 50가지 순간

마티아스 필혀르트·안드레아 캐스틀레 지음/

이지혜 옮김/ 책이있는마을/ 288쪽/ 1만4천원

자녀교육 전문가이면서 독일에서 가장 유명한 가족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저자가 30년 경력의 자녀교육 에디터와 함께 이 책을 집필했다. 아이가 탄생하고 나서 사춘기를 넘어설 때까지 흔히 발생할 수 있는 50가지의 갈등 상황에 맞는 현명한 해법을 제시해 아이와 엄마가 함께 행복해지는 방법을 알려준다.



● 거룩한 제국

정태식 지음/ 페이퍼로드/ 336쪽/ 1만8천원

지난달 13일 일어난 프랑스 파리 테러는 전 세계를 충격과 공포에 몰아넣었다. 더 이상 전 세계의 어떤 곳도 테러로부터 안전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이 책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전쟁과 테러 위협의 배경에는 미국의 기독교 국가주의-패권주의가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다고 지적한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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