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성 성인 당뇨병 일으키는 유전자 발견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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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11-11  |  수정 2015-11-11 07:50  |  발행일 2015-11-11 제9면
칠곡경북대병원팀 세계 최초

칠곡경북대병원 연구팀이 국내 소아청소년에게 유전성 성인 당뇨병(MODY)을 일으키는 유전자를 세계에서 처음 발견하고 아시아 전역을 대상으로 연구를 확대하기로 했다.

10일 칠곡경북대병원에 따르면 고철우 교수팀(소아청소년과)은 지난해 말 국내 소아청소년에게 발병하는 유전성 성인 당뇨병과 관련된 유전자 3종을 발견했다.

유전성 성인 당뇨병은 25세 이전에 나타나며, 3대 이상에 걸쳐 발병한다. 소아청소년기에 발생하는 당뇨병의 20∼25%를 차지한다. 서구에선 유전성 성인 당뇨병을 일으키는 6가지 돌연변이 유전자가 이미 발견됐으며, 이 유전자가 해당 환자 90%에게서 확인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내를 포함한 아시아권에선 서구의 유전자가 거의 확인되지 않았고, 고 교수팀이 연구한 끝에 서구의 것과는 다른 새로운 유전자 3종을 찾아냈다.

고 교수는 “이번 연구에는 새 유전자를 발견하는 첨단 기술인 전액솜염기서열 방식을 사용했다.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전역으로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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