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 없는 감으로 유명한 청도에서 코미디 페스티벌과 청도반시 축제가 동시에 펼쳐진다. 청도군은 15일부터 18일까지 청도야외공연장 일원에서 ‘2015 청도세계코미디아트페스티벌’과 ‘청도반시축제’를 연다.
‘청도 와서 웃자’‘청도반시 웃음보따리’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코미디축제와 웃음꽃 가득 담긴 흥겨운 공연 및 이색적인 볼거리, 다양한 체험 등으로 풍성한 축제가 될 전망이다.
◆ 청정 웃음, 청도세계코미디아트페스티벌
청도에서 올해 처음 열리는 코미디페스티벌은 국내 최초로 조성 중인 한국코미디창작촌과 연계해 청도를 ‘한국코미디 문화의 메카’로 발돋움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개그맨 전유성씨(28면에 인터뷰)가 축제 추진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KBS 코미디프로그램 담당 PD 출신인 김웅래씨가 집행위원장을 맡아 행사진행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개그맨 김원효·강성범 등 출연
야외공연장 곳곳서 웃음 선사
와인터널·소싸움 테마파크 등
반시축제 연계 여행코스도 마련
캐나다(비행사), 체코(인형극), 덴마크(미토와 디토), 필리핀(애크러배틱) 등의 해외 코미디 공연팀과 미국, 일본, 프랑스 등 그랜드 마술팀과 한국 마술팀이 참가해 코미디와 화려한 마술쇼를 선보인다. 개막식(15일)에서는 개그맨 김원효·최현진의 사회로 캐나다, 덴마크 등 해외 공연팀과 코미디철가방극장 단원 등이 함께 출연해 70분간 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주는 세계코미디갈라쇼가 펼쳐진다.
청도군청을 무대로 선보이는 ‘군청달빛소나타’공연(16일)은 지역주민과 함께 코미디언 김현철씨가 지휘자가 돼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악기 연주와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개그맨 강성범 등이 출연하는 ‘SBS 웃찾사’공연(17일)이 야외공연장 주무대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다목적홀 등 행사장 곳곳에는 각종 해외공연과 국내 초청공연이 잇따라 펼쳐져 웃음과 재미를 선사할 계획이다.
◆ 가을풍요, 청도반시 축제
청도는 10월이면 주홍빛 물결로 넘쳐난다. 전국 최대 감 생산지인 청도는 씨 없는 감(반시)으로 유명하다.
매년 이맘때 열리는 청도반시 축제는 특히 올해 코미디아트페스티벌과 동시에 열려 볼거리 넘치는 풍성한 축제가 될 전망이다.
프린지 페스티벌과 청도반시 웃음보따리 공연, 청도반시 감 잡았어, 청도반시 스타킹, 청도반시감물염색패션쇼(16일) 등도 선보인다. 폐막식(18일)에는 대동한마당 공연과 인기가수 홍진영 등이 출연해 재미와 웃음, 감동의 무대를 장식한다. 축제기간 중 감물염색 홍보관, 청도반시요리전 등 다양한 볼거리와 감 따기, 감물염색, 반시우드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열리며 청도반시(홍시)와 반시 가공품, 청도 우수특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명품 청도반시마켓이 상시 운영된다.
또 축제와 연계해 와인터널, 새마을운동발상지기념관, 소싸움테마파크, 청도박물관, 청도읍성, 석빙고, 도주관으로 떠나는 문화유적순례 등 청도반시여행도 즐길 수 있다.
청도=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

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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