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혁신도시의 공공기관들이 공채 모드에 돌입했다. 특히 대부분의 공공기관이 지역 인재 할당이나 가점제도를 시행해 지역대학 출신 인재에게 좋은 취업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은 올 연말로 예정된 정규직 신입직원의 공개 채용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공개채용 규모는 95명이고 이 중 지역 인재는 정부의 가인드라인에 맞게 10% 이상 채용할 계획이다.
모집분야는 사무직과 전산(IT)직이며, 지원서는 5일부터 15일까지 신보 채용사이트(http://kodit.incruit.com)를 통해 자기소개서와 함께 접수시키면 된다. 이후 채용절차는 온라인 예비평가 → 필기전형(직업기초능력 및 직무수행능력) → 면접전형(성장자질검증면접 및 실무자·임원면접) 등을 거치게 되고 최종합격자는 12월 중순에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신보 공채의 특징은 ‘스펙을 초월한 능력 중심 채용’으로 요약할 수 있다.
스펙의 대명사인 어학성적과 학점위주의 서류전형을 과감히 없애고(다만 토익 500점 이상, 학점 B학점 이상이 지원 요건), 대신 온라인평가를 실시한다. 온라인평가는 제한된 시간 내에 간단한 약술형 평가(3~5문제 출제 예정)로, 입사지원자는 오는 19일 실시되는 온라인평가를 필히 치러야 한다. 또한 기존에 경영·경제·법학계열별로 치르던 전공시험을 폐지하고, NCS직업기초능력평가와 직무수행능력평가로 필기시험을 대체한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하 산단공)도 연말쯤 채용공고를 내 일반직 15명을 뽑을 예정이다. 산단공은 가점 방식으로 지역인재에게 채용혜택을 준다. 전체 지원자 중 비수도권 지원자에게는 가산점을 1% 주고 이에 더해 대구지역 대학 출신 지원자에게는 추가로 1%를 가산해 주는 식으로 진행해 지역 인재들이 취업문을 뚫는 데 상당한 플러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가스공사의 경우 이달 내로 채용규모와 일정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대구 지역 대학 출신 취업생에게는 직무수행능력 검사(옛 전공시험)에서 2점을 가점으로 줄 예정이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하 산기평)은 이미 공채모드에 들어가 10월 중순 최종면접을 앞두고 있다. 현재 하반기 일반직 8명, 청년인턴 6명의 인재를 뽑는 채용일정 중에 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박광일기자 park85@yeongnam.com
■ 대구혁신도시 공공기관 공채 일정 | |||
공채규모 | 공채기간 | 비고 | |
신용보증기금 | 95명 | -원서접수 5~15일 -합격자 발표 12월 |
-정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지역대학 인재 10% 이상 채용 |
한국산업단지공단 | 15명 | -채용공고 : 연말 -채용전형 : 내년초 |
-정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지역대학 인재 10% 이상 채용 -비수도권 지원자 가점 1% -비수도권 지원자 중 대구지역 대학 출신 추가 가점 1% (대구지역 대학 출신 지원자는 총 2%의 가점을 받게 됨) |
한국가스공사 | 채용 예정 | 미정 | - |
한국산업기술평가 관리원 |
일반직 8명 청년인턴 6명 |
하반기 채용전형 진행 중 |
-정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지역인재 10% 이상 채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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