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안의 복덕방…‘직방’ ‘방콜’ 부동산 앱 열풍

  • 이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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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9-30   |  발행일 2015-09-30 제18면   |  수정 2015-09-30
손 안의 복덕방…‘직방’ ‘방콜’ 부동산 앱 열풍
한국감정원의 ‘부동산 가격 정보’ 앱이 연동돼 있는 ‘직방’ 앱과 24시간 이내에 조건에 맞는 매물을 추천해주는 부동산 114 ‘방콜’앱의 ‘방 구해주세요’. <채널브리즈·부동산114 제공>

지역 등 상세조건 입력만 하면
중개업소 매물 정보 한눈에 쏙

거짓정보 사전 차단 목적으로
‘헛걸음 보상제’등 신뢰도 높여
‘부동산 114’ 아파트 값 비교도

수요자가 다리품을 팔지 않아도 매물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해주는 스마트폰 앱과 인터넷 웹의 부동산 정보서비스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일부 부동산 서비스 업체는 관련 공공기관과 공동으로 매물 정보를 제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공공기관의 신뢰도 높은 데이터를 활용해 더욱 업그레이드된 정보를 확보하기 위함이다.

‘채널브리즈’가 운영 중인 전·월세 정보서비스 ‘직방’(www.zigbang.com)은 최근 부동산 정보제공과 관련해 한국감정원과 MOU를 체결했다. 이는 전·월세 실거래가 등 한국감정원의 ‘부동산 가격 정보’ 앱을 ‘직방’ 앱에 연동하는 게 골자다. 이에 따라 허위매물에 대한 사전차단과 함께 평면도·조감도, 전·월세 실거래가 정보 확인 등이 수월해졌다.

서종대 한국감정원장은 “현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정부 3.0(개방·공유·소통·협력)을 완수하기 위한 민간과 공공기관의 협업사례”라고 말했다. 안성우 채널브리즈 대표도 “공공기관의 데이터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매물정보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를 한층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직방’은 이와 함께 ‘헛걸음 보상제’와 ‘공실제로 방 내놓기’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헛걸음 보상제’는 통화 후 직접 중개사를 방문했는데 상담했던 방이 이미 나갔거나 실제 방의 구조가 사진과 다를 경우 보상해주는 제도다. 거짓정보로 인한 피해 내용을 직방에 전달하면 확인 후 ‘현금 3만원+청소용품세트’가 주어진다. 허위매물이 신고·접수되면 ‘직방요원’이 앱에서 삭제·수정하도록 돼 있다. 또 허위정보를 3회 올린 중개사는 더 이상 직방에 매물을 올릴 수 없도록 강제 탈퇴시키기도 한다.

‘공실제로 방 내놓기’는 누구든 중개를 의뢰하고자 하는 방의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직접 입력하면, 그 주변 반경 2㎞ 이내 직방 회원 중개사무소에 공실정보를 공유하는 중개연결 서비스다. ‘방 등록→방 정보 확인→중개 시작→방 계약’ 과정으로 이뤄지며 등록비는 무료다. 직방에 따로 지불하는 비용은 없으며, 계약 성사 때 중개사무소에 법정 중개보수만 지불하면 된다.

‘부동산114’도 최근 실수요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아파트 심층 분석 보고서’ 서비스를 오픈했다.

이는 거래 당사자가 아파트 매도·매수 가격이 적당한지를 판단할 수 있도록 ‘부동산114 시세’ ‘한국감정원 시세’ ‘실거래가’ 등을 복합적으로 알려준다. 인근 비슷한 평형의 아파트 가격 비교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특히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주변 학교별 진학률 정보, 아파트 에너지 효율등급 등도 제공돼 눈길을 끌고 있다.

‘부동산114’는 희망 지역과 구하는 방의 상세 조건을 입력해 서비스를 신청하면, 방콜 중개회원사가 24시간 이내에 조건에 맞는 매물을 추천해주는 ‘방 구해주세요’도 운영하고 있다. 적절한 방 정보가 당장 없는 경우엔 상담할 수 있는 중개사무소를 연결해주기도 한다. ‘방 구해주세요’ 서비스는 구글플레이, 네이버 N스토어 등에서 방콜 앱을 다운로드해 이용하거나 방콜 웹페이지(www.bangcall.com)를 통해 PC로도 이용할 수 있다.

이창호기자 leec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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