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한 ‘선물 걱정’ 떠오른 ‘가짜 깁스’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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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9-26  |  수정 2015-09-26 07:11  |  발행일 2015-09-26 제1면
빅데이터로 본 추석
어딜 가도 슈퍼문…소원도 크게 비세요

온라인 쇼핑몰들은 추석 대목을 맞아 큰 호황을 누렸다. 친족은 물론 지인을 위한 선물 구입, 차례용품 구매가 이어지면서 업체들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또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가짜 깁스’가 판매 인기상품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아픈 연기를 해서라도 피하고 싶을 만큼 추석이 누군가에게는 큰 스트레스라는 점을 보여주는 단적 사례다.

이 같은 현상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서도 확연히 드러났다. 영남일보와 <주>더아이엠씨(대표 전채남)는 최근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에서 ‘추석’과 함께 쓰인 단어를 추출해 누리꾼의 추석에 대한 의견을 분석했다. 데이터 분석도구로는 ‘TextoM(텍스톰)’이 쓰였으며, 8월24일부터 지난 23일까지 한 달간 총 14만2천547건의 데이터가 수집됐다.

누리꾼의 검색 및 커뮤니티(카페, 블로그)를 통해 분석한 결과 추석 관련 주요 키워드는 ‘추석 차례용품’과 ‘추석 선물’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추석은 민족 최대 명절의 하나라는 사회적 의미와 더불어 경제 주체의 소비를 활성화시키는 경제적 의미도 내포돼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하지만 명절 스트레스나 부담도 여실히 드러났다.

‘추석’과 ‘걱정’ 단어에 대한 네트워크 분석 결과 ‘추석선물’이 연관성이 가장 높았으며, 다음이 ‘시댁 방문’으로 조사됐다. 소위 ‘시월드’라 불리는 며느리의 부담을 보여주는 단어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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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기자

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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