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타 주에 사는 자매가 각각 두번째 쌍둥이를 임신해 화제다.
일란성 쌍둥이 자매인 케리 벙커와 켈리 월 씨는 최근 각각 또다시 쌍둥이를 임신했으며, 내년 봄 2주일 간격으로 분만할 예정이라고 지역방송인 KSL-TV가 13일(현지시간) 전했다.
월 씨는 "우리 자매가 두 번씩이나 쌍둥이를 갖게 된다는 게 너무나 놀랍다"고 했다. 앞서 이들 자매는 결혼한 이후 임신이 되지 않아 체외수정을 해 쌍둥이를 낳았다.
이들이 낳은 쌍둥이들은 모두 이란성 쌍둥이며 나이도 비슷하다. 벙커 씨의 쌍둥이는 콜과 할리로 3살이며, 월 씨의 쌍둥이는 매디슨과 맥켈로 4살이다.
공통점은 이뿐만 아니다. 벙커와 월 씨는 모두 같은 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하고 있다. 이들은 또 서로 잘 아는 친한 친구들과 결혼했다.
벙커 씨는 "우리 자매는 아무래도 똑같은 운명을 타고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 자매는 학교에 처음 출근했을 때 교장이 자신들을 구별하지 못했다고 말하면서 "우리가 낳은 쌍둥이들은 이란성이어서 사람들이 알아보는데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쌍둥이는 서로 비슷한 만큼 잘 통하는 데다 서로에게 의지할 수 있는 평생의 베스트 프렌드"라고 덧붙였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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