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임산부 구급차에서 남아 출산

  • 입력 2015-09-14 00:00  |  수정 2015-09-14

 경남 합천에 거주하는 30대 임산부가 구급차 안에서 건강한 아들을 출산했다.


 경남소방본부는 13일 오후 8시 35분께 합천군 삼가면에 사는 임산부 A(39)씨가 산부인과로 이송되는 구급차 안에서 남아를 낳았고 14일 밝혔다.


 이날 오후 8시께 출산 조짐을 느낀 A 씨는 분만을 위해 진주에 있는 산부인과로 직접 승용차로 이동했지만 진통이 심해져 119구급대에 긴급도움을 요청했다.


 출동한 합천소방서 119구급대 박동규 소방사 등 3명은 구급차 안에서 전화로 구급지도의사의 의료지도를 받으며 응급처리를 하면서 산모를 병원으로 옮겼다.


 박 대원 등은 이송 중 산모의 진통시간이 짧아지는 등 출산의 기미를 보이자 구급차에서 응급분만술을 시도해 무사히 아이를 받아냈다.
 출산한 남아는 호흡과 체온을 유지하며 진주 경상대학교병원으로 안전하게 옮겼다.
 산모와 아이는 모두 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동규 소방사는“새 생명 탄생에 도움을 줄 수 있어 무척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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