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통일 “이산가족 상봉, 추석 이후 가능할 듯”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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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8-26   |  발행일 2015-08-26 제3면   |  수정 2015-08-26
黃총리 “실무작업 추진” 지시
대한적십자사, 서둘러 TF 구성
洪통일 “이산가족 상봉, 추석 이후 가능할 듯”
남북 고위 당국자 접촉에서 이산가족 상봉 재개에 합의한 가운데, 25일 대구시 중구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직원들이 이산가족 상봉 문의전화를 받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남북 당국자 접촉에 나섰던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25일 남북이 합의한 이산가족 상봉과 관련해 추석 전 대규모 상봉은 힘들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문재인 대표 등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에 남북 접촉 결과를 보고하면서 이 같은 전망을 밝혔다고 김영록 수석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소개했다.

홍 장관은 이 자리에서 “(이산가족들의) 여러 연고자가 연결돼야 하는 등 문제가 있어서 대규모로 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아 적정 규모로 앞으로 계속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석 이후에 상봉이 이뤄지도록 논의하겠다. 추석 전에는 좀 어려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황교안 국무총리는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통일부와 대한적십자사에 “이번 추석 명절에 이산가족이 상봉할 수 있도록 실무 작업을 차질없이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이산가족 추석 전후 상봉 가능성에 대해 시차상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조속한 작업으로 적극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적십자사는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곧바로 구성, 실무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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