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인재 히어로 양성사업’
기업·취업시장 새로운 활력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기대
대구테크노파크(이하 대구TP)의 우수인재로 선발된 대구경북 지역 대학생들이 대구시 스타기업에 정규직으로 채용된다.
대구TP는 ‘지역 우수인재 히어로 양성사업’에 참여한 지역 대학생 46명이 오는 9월1일부터 대구시 스타기업 17개사에서 일정기간 근무한 뒤 정규직으로 전환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대구TP는 앞서 지난 5월22일 한국장학재단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지역 우수인재 스타기업 히어로 양성사업’을 본격 가동했다.
이 사업은 지역의 기업성장을 이끌 잠재적 인재를 육성하고 맞춤형 인재를 스타기업에 공급함으로써 기업과 취업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일자리 창출을 동반한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이다.
이 사업의 핵심은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 및 요구직무를 조사해 맞춤형 교육과정을 수립하고, 그에 맞는 인재를 발굴해 교육을 진행한 뒤 해당 기업에 정규직으로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드는 교육비와 인건비는 각각 대구TP와 한국장학재단이 지원하고,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하 KEIT)이 맞춤형 교육을 맡는다.이번 사업에는 지역 스타기업 등 22개사와 경북대 등 13개 대학의 4학년 졸업예정자 204명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매칭데이 면접을 통해 최종 선발된 예비 히어로 46명이 7주 동안 모두 210시간의 히어로 양성과정을 이수했다. 이들 예비 히어로 46명 모두가 이번에 스타기업 정규직 채용이 확정됐다. 이 사업은 기업과 지역 인재들의 요구를 충분히 수용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준전문가 교육을 이수한 인력을 제공하고, 구직자의 입장에서는 스타기업의 경쟁력을 직접 경험해 보고 취업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앞으로도 지역 구직자와 기업의 수요를 동시에 맞춘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의 솔루션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구TP 권업 원장은 “지역 인재가 지역 기업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나아가 근무여건을 개선함으로써 지역내 우수인재 선순환이 되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강구할 것”이라며 “한국장학재단과 KEIT와의 단기 차원의 업무교류가 아닌 지역 우수인재 육성 및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한 장기적, 다각적 차원의 상호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광일기자 park8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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