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戰 약세 징크스’ 날려버린 박한이

  • 조진범
  • |
  • 입력 2015-08-17   |  발행일 2015-08-17 제27면   |  수정 2015-08-17
뒤지던 8회 2타점 역전 적시타
삼성, 한화 2연전 스윕 신바람
‘한화戰 약세 징크스’ 날려버린 박한이
16일 오후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프로야구’ 삼성-한화 경기에 8회말 2사 만루에서 삼성 박한이가 2타점 재역전 적시타를 치고 있다. <삼성 제공>

박한이가 ‘한건’ 했다. 중요한 순간에 적시타를 터뜨려 삼성의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41일만에 1군에 복귀해 확실하게 존재감을 알린 셈이다. 박한이는 지난 7월4일 LG전에서 왼쪽 갈비뼈 골절상을 입어 그동안 출전하지 못했다.

삼성은 16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1-4로 뒤진 8회말 대거 5점을 뽑아 6-5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2연전을 모두 이겼다. 66승41패를 기록한 삼성은 2위 NC와의 승차를 4.5게임으로 벌렸다.

최정상급 용병투수로 평가되는 삼성의 피가로와 한화의 로저스가 맞붙었지만, 승부를 내지 못했다. 피가로와 로저스 모두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선취점은 삼성의 몫이었다. 삼성은 2회말 박석민의 볼넷과 채태인의 중전안타로 만든 1사 2, 3루에서 박한이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먼저 만들었다. 팽팽한 투수전은 5회초 깨졌다. 삼성은 한화 김태균과 정현석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1-4로 뒤졌다.

쉽지 않은 승부로 여겨졌지만, 삼성은 8회말 집중력을 발휘하며 단숨에 재역전에 성공했다. 1사 1, 3루에서 나바로의 우전안타로 한점을 따라붙었다. 한화 선발 로저스는 강판됐다. 삼성은 계속된 1사 만루에서 박찬도의 밀어내기 볼넷과 박한이의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5-4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지영은 좌선상 2루타를 날려 한점을 더 보탰다.

승부는 끝까지 조마조마했다. 6-4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온 임창용은 정근우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데 이어 강경학에게 3루타를 얻어맞고 1실점했다. 다행히 후속타자 김경언을 2루 땅볼, 김회성을 투수앞 땅볼을 처리하면서 아슬아슬하게 승리를 지켰다.

조진범기자 jjcho@yeongnam.com

◆16일

 한   화 000 040 001 5
 삼   성 6
010 000 05X

△승리투수= 심창민(4승3패)
△세이브투수= 임창용(4승2패23세이브)
△패전투수= 권혁(8승10패15세이브)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스포츠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이미지 생성 AI '미드저니' 가이드 조남경

더보기 >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