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학생들이 영어 가르치러 왔어요”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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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7-16  |  수정 2015-07-16 08:04  |  발행일 2015-07-16 제28면
영남이공대 몰입식 영어교육에 자매대학 학생 10명 한달간 초청
대화 즐기며 매일 200분씩 수업
“캐나다 학생들이 영어 가르치러 왔어요”
영남이공대 학생 10명에게 몰입식 영어교육을 하고 있는 캐다나 탐슨리버대학과 센티니얼대학의 대학생 강사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영남이공대 제공>

영남이공대 국제교류원에는 방학과 동시에 몰입식 영어교육이 한창이다.

몰입식 영어교육이란 학생들이 한 달간 기숙사에서 생활하면서 아침 9시부터 밤 9시까지 매일 11시간 동안 오로지 영어공부에만 전념하는 프로그램이다. 영남이공대가 2년 전부터 동·하계 방학 중 실시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1월 동계방학 참가자들의 경우 토익 평균성적이 무려 198점(457점→655점)이나 오를 만큼 놀라운 효과를 보였다.

특히 이번 하계방학 중에는 남다른 재미가 하나 더 추가되었다. 바로 캐나다에서 온 20대 초반의 동갑내기 친구들이 강사로 나선 것.

캐나다 자매대학인 탐슨리버대학과 센티니얼대학에서 선발된 10명의 대학생 강사가 방학을 맞아 영남이공대생 10명씩을 맡아서 한 달간 가르친다. 이들의 수업은 매일 오전 200분 동안 진행된다. 수업 분위기는 가르친다기보단 함께 즐긴다고 하는 편이 더 어울리는 표현이다. 정해진 교재는 없지만 수업시간 내내 주고받는 대화로 강의실에는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간호학과 2학년 김혜민양은 “기존의 영어강사들이 정해진 틀에 맞춰서 가르치려 한다면 이 친구들과는 자유분방하게 마음 가는 대로 주고받는 대화라 진짜 필요한 생활영어를 배울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센티니얼대학의 리차드씨(22)도 “대구라는 도시와 멋진 친구들을 알게 된 것은 내 인생에 축복이며, 한국 친구들과 다양한 주제로 열심히 공부하는 이 순간을 영원히 기억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호성 총장은 “비록 경비가 많이 드는 편이지만 학생들에게 효과적이고 재미있는 영어공부를 시키고 싶어서 도입한 프로그램인데 반응이 매우 좋다”고 말했다.

영남이공대의 몰입식 영어교육은 지난 6일부터 이달 말까지 진행되며, 캐나다 친구들과의 3회의 한국문화 탐방도 함께 실시된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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