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프레·치어댄싱·패션쇼 ‘시민참여 퍼레이드’ 기대…5월1∼5일 ‘대구컬러풀페스티벌’

지난해 컬러풀페스티벌에서 펼쳐진 시민퍼레이드. 올해 퍼레이드에는 코스프레·치어댄싱·거리패션쇼·퍼레이드카 부문에 총 46개팀 1천5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영남일보 DB>

올부터 봄가을 축제 동시에 진행
아스팔트 캔버스 삼아 분필아트
거북이차 이동하며 클래식 선사
버스킹 대회·주얼리쇼 등 ‘풍성’

봄, 축제의 계절이 돌아왔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대구문화재단이 주관하는 도심형 참여축제 ‘2015 대구컬러풀페스티벌’이 5월1일부터 5일까지 대구시 중앙로, 동성로 등 도심 일원에서 개최된다. 대구시는 그동안 봄, 가을로 나눠 열리던 동성로 축제, 패션주얼리위크, 거리예술제, 근대문화제 등을 올해부터 컬러풀축제라는 대표축제 아래 하나로 묶어 이 기간에 동시다발로 진행한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BUY 대구, ENJOY 대구’로 정해졌다. 시민과 지역 상인들이 함께 참여하고 만들어 관광객을 유치하고, 대구시민 모두가 대구의 문화예술을 즐기도록 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올해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기대되는 시민참여 퍼레이드는 5월2일 오후 4시부터 반월당 네거리부터 북중앙로까지 펼쳐진다. 시민 참여 퍼레이드에는 코스프레·치어댄싱·거리패션쇼·퍼레이드카 등의 부문에서 총 46개팀 1천500여명이 참여해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퍼레이드는 대상에게 1천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는 것을 비롯해 16개팀에 총 4천5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축제 기간 북중앙로 시민광장은 다양한 거리예술가 등이 참여해 펼치는 한판 난장으로 흥겨움이 넘칠 것으로 보인다. 이틀간 123개팀, 192회의 공연이 펼쳐지는 것을 비롯해 경상감사도임 순력행차와 향촌 아트파티인 ‘대구 환타지쇼’ 등 다양한 쇼와 길거리 행사가 마련된다. 이색 볼거리와 풍물도 축제의 신명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페스티벌에는 대구의 모양을 형상화한 이동식 거북이차가 등장해 도심 곳곳을 누비며 클래식을 들려준다. 성악과 피아노, 바이올린, 클래식 기타 등의 연주를 함으로써 시민 누구나 어디서든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가족, 연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아스팔트를 캔버스로 삼아 펼쳐지는 ‘분필아트-향촌꽃밭 만들기’, 수작업품을 판매하는 아트마켓, 벼룩시장 등을 운영한다. 알록달록 색칠엽서, 발로 그린 그림, 목련꽃 만들기, 전통놀이 체험, 오페라 의상 체험 등 시민들이 보고, 즐기고,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밖에 동성로에서는 버스킹 경연대회, 커버 댄스, 월드 DJ 페스티벌 등 젊은이의 열정과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무대가 펼쳐지고, 대구패션주얼리특구에서는 신데렐라의 꿈을 실현시켜주는 신데렐라 프로젝트, 최고의 주얼리 작품 패션쇼, 주얼리 경매 등 아름다운 주얼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등 축제기간 도심 구역마다 서로 다른 성격의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안국중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봄, 가을로 나눠 산발적으로 열리던 축제를 한데 모음으로써 응집력을 높이고, 시너지 효과가 발휘될 것”이라며,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이 가능하도록 한 이번 대구컬러풀축제가 다운타운축제, 스트리트 축제의 새로운 모범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은경기자 enigma@yeongnam.com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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