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실무기구가 여야 합의 17일만인 13일 출범했다.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첫 회의를 열어 의제와 일정 등을 논의한 실무기구는 지난 10일 인사혁신처가 발표한 재정추계 결과를 바탕으로 대타협기구 때 제시됐던 여러 개혁안을 놓고 앞으로 조율을 시도한다.
실무기구는 대타협기구에 참여했던 김용하 순천향대 교수와 김연명 중앙대 교수가 공동 간사로서 회의를 이끈다. 정부 대표 2명, 공무원 단체 대표 3명, 여야가 추천한 공적연금 전문가 2명 등 총 9명이 실무기구에 참여했다.
국회 연금개혁 특별위원회 주호영 위원장은 실무기구 회의에 앞서 “대타협기구에서 완성되지 않은 부분을 집중적으로 논의해 정말 어려운 일이긴 하지만 합의안을 만들어 달라"며 “그렇게 안 되더라도 가장 (의견이) 접근된 안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실무기구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개혁안을 입법할 특위가 다음달 2일 활동을 마치는 가운데 최근 ‘성완종 리스트’가 정국을 강타하면서 연금 개혁이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종무기자 ykjmf@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