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대 김진호 전자공학과 교수, 고속 주행에도 하이패스 인식 ‘스마트톨링 시스템’ 기술 개발

  • 이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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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3-30  |  수정 2015-03-30 08:05  |  발행일 2015-03-30 제19면
경일대 김진호 전자공학과 교수,  고속 주행에도 하이패스 인식 ‘스마트톨링 시스템’ 기술 개발
김진호 경일대 전자공학과 교수가 연구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경일대 제공>

김진호 경일대 전자공학과 교수가 현재의 톨 게이트 발권시스템을 대체할 스마트고속도로인 ‘스마트 톨링 시스템’ 핵심기술을 개발했다.

‘스마트 톨링 시스템’은 차세대 고속도로 통과시스템으로 다차로 구간에서 속도를 줄이지 않고 통행료를 지불하는 기능이다. 김 교수가 개발한 기술은 ‘스마트 톨링을 위한 자동차 번호판 인식 엔진’으로 80~100㎞의 속도로 주행 중인 자동차의 번호판 영상을 검출하고 인식해낼 수 있다.

기존 고속주행 중이던 차량이 톨게이트 통과 때 하이패스 인식 또는 티켓 발권 등을 위해 감속해야 하는 것과 달리, 김 교수가 개발한 기술은 시속 80~100㎞에서도 번호판 인식이 98% 이상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

이는 번호판 검출 속도를 0.1초 이내로 해 초당 10장 정도의 번호판을 인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야간이나 흐린 날씨에 나타나는 흐린 영상에 대해서도 개선기능을 갖고 있다.

스마트 톨링 시스템이 도입되면 연간 수천억원대의 사회·경제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최근 급증하고 있는 하이패스 미납요금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전망이다.

<주>한맥아이피에스의 기술용역을 받아 개발된 이번 기술은 말레이시아에 첫 해외 수출됐다. 국내에선 무인주차관제시스템과 도로방범용 CCTV에 활용되고 있다. 이번 기술개발은 사제간의 산학협력을 통해 맺은 결실이어서 더욱 빛난다. 1986년 경일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한맥아이피에스의 이홍기 대표가 회사 설립 후 모교를 찾아 김 교수에게 기술개발을 의뢰한 것이다.

이창호기자 leec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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