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예천 출신인 김정환 MJ그룹 회장이 마련한 위안잔치에서 어르신들이 국악인의 흥겨운 우리 가락에 맞춰 춤사위를 펼치고 있다. |
“어르신들, 만수무강하세요.”
경북도가 제정한 할매·할배의 날을 맞은 지난달 28일. 예천의 한 음식점에서는 흥겨운 잔치가 벌어져 어르신들이 덩실덩실 어깨춤을 추며 즐거워했다.
예천군 지보면이 고향인 김정환 MJ그룹 회장(사진)은 지역 어르신 150여명을 초청해 위안잔치를 열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어르신들은 김 회장이 준비한 푸짐한 음식과 함께 신명나는 공연을 지켜보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한성 국회의원과 이현준 예천군수도 행사에 참여, 노래를 부르며 어르신들의 흥을 돋웠다.
행사에 참석한 어르신들은 “요즘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시기일 텐데 이런 자리를 만들어줘서 무척 고맙다. 더욱이 각고의 노력으로 자수성가해 마련한 행사여서인지 의미가 남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어르신들이 마음껏 즐기고 행복하게 지내시는 모습을 보니 더없이 즐겁고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 매년 2월을 ‘MJ그룹 사랑나눔’ 기간으로 정해 그룹사별로 나눔을 통한 사회공헌의 기회를 넓혀 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와 함께 1일 안동시 풍산읍의 한 음식점에서도 지역 어르신 150여명을 초청해 같은 행사를 열었다.
MJ그룹은 20여년의 역사를 가진 중견기업으로, 안동시 풍산읍에 예안촌 김치 공장을 2013년 11월 준공해 하루 10여t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엠서비스, 세루, 엠제이건설, 엠로지텍 등 20여개 계열법인으로 구성돼 있다. 중소기업청 주관의 평가에서 2012·2013년 2년 연속 ‘대한민국 취업하고 싶은 강소기업’에 선정된 바 있다.
예천=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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