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구시의 지역내총생산(GRDP)은 44조8천억원을 기록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11위에 머물렀다. 전국비중도 3.1%에 그쳤다.
지역내총생산이란 일정기간 일정한 지역에서 생산된 상품과 서비스의 가치를 시장가격으로 평가한 수치로, 지역내총생산이 높다는 것은 그 지역의 재정자립도가 높다는 것을 나타낸다.
2013년 대구의 실질 지역내총생산은 전년 대비 3.8% 성장했다. 운수업(-1.8%), 교육서비스산업(-0.7%) 등은 감소했으나 공공행정(8.9%)과 제조업(3.2%) 등은 증가했다.
경제구조 중 생산분야에서는 서비스업 비중이 전년보다 0.4%포인트 감소한 70.9%를 차지했다. 건설업(4.1%→4.9%) 비중은 증가했지만, 제조업(23.7%→ 23.3%)은 감소추세를 보였다. 지출분야에서는 민간소비가 지출의 75.8%를 차지해 전년에 이어 증가세가 지속됐고, 정부소비(20.5%→21.0%)와 건설투자(13.1%→15.2%)의 비중도 높아졌다.
반면 경북의 지난해 지역내총생산(명목)은 88조원으로 전국 6.2%(전국 5위)를 차지했다. 실질 지역내총생산은 전년 대비 0.7% 성장했다. 제조업(-0.4%)과 공공행정(-0.9%) 등은 감소했지만, 보건·복지업(6.5%)과 농림어업(2.8%) 등은 증가한 모습이다.
경제구조중 생산분야에서 제조업 비중이 전년보다 0.4%포인트 증가한 50.0%를 차지했고, 전기·가스·수도업(1.4%→1.8%) 비중은 증가했지만, 서비스업(36.8%→36.5%)은 감소했다. 지출분야에서는 민간소비가 지출의 37.7%를 차지했다. 정부소비(14.7%→14.6%)와 설비투자(11.3%→9.1%)의 비중은 감소한 반면, 건설투자(16.7%→16.8%) 비중은 증가했다.
김정률기자 jrkim8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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