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엔 ‘호두까기 인형’…발레로 동화 속 세상 구경

  •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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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2-09   |  발행일 2014-12-09 제22면   |  수정 2014-12-09
11·12일 수성아트피아···뮤발레컴퍼니 공연
12월엔 ‘호두까기 인형’…발레로 동화 속 세상 구경
11일과 12일 수성아트피아에서 공연되는 드라마틱 판타지 발레 ‘호두까기 인형’. <뮤발레컴퍼니 제공>

뮤발레컴퍼니가 오는 11일과 12일 오후 7시30분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드라마틱 판타지 발레 ‘호두까기 인형’을 무대에 올린다.

‘호두까기 인형’은 독일의 낭만파 작가 호프만의 동화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의 왕’을 바탕으로 제작된 2막 발레다. 초연 안무가는 마리오스 프티파가 맡았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호두까기 인형을 성탄선물로 받은 소녀 클라라가 꿈속에서 왕자로 변한 호두까기 인형과 함께 과자로 만든 나라를 여행한다는 내용이다.

이번 작품은 원작 ‘호두까기 인형’을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뮤발레컴퍼니만의 색깔이 녹아나도록 안무했다. 영상을 재밌게 활용하는 것은 물론 무용수가 관객 속에 등장해 짧은 시간동안 객석에서 공연을 진행하는 점 등이 눈에 띈다. 이 밖에도 서정적이면서 화려한 장면전환, 세계 각국의 다양한 춤을 통해 관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작품을 선보이려 한다.

서막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동네 사람들이 스탈바움 박사의 집으로 파티를 즐기기 위해 향하는 장면을 표현한다. 1막1장은 파티가 한창인 스탈바움 박사의 거실이다. 마술사로 분한 드로셀마이어가 아이들에게 마술을 보여준다. 클라라는 마술사에게 호두까기 인형을 선물로 받지만 이내 망가뜨리고 울다 잠이 든다. 1막2장에선 잠을 뒤척이던 클라라가 호두까기 인형을 찾아 아래층으로 내려간다. 클라라가 호두까기 인형을 일으키려 하자, 인형은 순식간에 멋진 왕자로 변신한다. 클라라는 왕자와 함께 과자의 나라로 떠난다.

2막은 과자의 왕국 얘기다. 이곳엔 아이들이 좋아하는 초콜릿, 캔디 등 다양한 과자 요정이 살고 있다. 요정들은 클라라와 함께 다양한 나라의 춤을 춘다. 에필로그는 클라라가 잠에서 깨면서부터다. 클라라는 지난밤의 환상적인 꿈을 떠올리며 들뜬 마음으로 크리스마스 아침을 맞이한다.

안무 및 연출은 우혜영 뮤발레컴퍼니 예술감독이 맡았다. 우 감독은 이화여대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제24회 동아무용콩쿠르, 제1회 차세대 안무가전(우수상), 제20회 대구무용제(우수상, 연기상)에서 입상했다. 현재 영남대 교수로 있다.

주요 출연진으로는 황혜민·엄재용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가 눈길을 끈다. 이외에 정경표(영남대 강사), 서태용(서태용대구발레단 대표), 김지훈(인천청소년발레단 부예술감독), 곽기훈(전 국립발레단원), 조희경(영남대 강사), 김원미(전 SBT단원) 등 뛰어난 기량의 무용수들이 대거 출연한다. 010-7355-7837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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