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 대구·경북 人] “낯선 서울 유학, 고향 선후배가 있어 든든해요”

  • 송국건
  • |
  • 입력 2014-10-08  |  수정 2014-10-08 08:02  |  발행일 2014-10-08 제29면
포항·구미·영천 등 시·군 서울학사
체육대회·초청특강 등 다양한 행사
동향 선배 멘토 등 친목·소통 호평
[재경 대구·경북 人] “낯선 서울 유학, 고향 선후배가 있어 든든해요”
포항학사는 3일 성북구 삼선동 한성대실내체육관에서 제1회 한마음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재경 대구·경북 人] “낯선 서울 유학, 고향 선후배가 있어 든든해요”
지난달 25일 성북구 동선동 구미학숙 식당에서 재경구미시향우회가 주최한 입사생 격려 만찬에서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포항, 구미, 영천시 등 대구경북지역 시·군 서울학사가 초청특강, 체육대회 개최, 출향인 기업 방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해 입사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들 학사는 지역출신 저명인사를 초청해 진로를 상담하는 멘토 역할을 하도록 하는가 하면, 출향인 기업을 방문하는 산업현장체험을 실시하기도 한다.

또 체육대회를 개최해 입사생 간의 화합과 유대강화를 도모하고, 향우회 격려만찬 등을 통해 점점 옅어져 가는 고향에 대한 인식을 일깨우는 데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포항학사는 3일 성북구 삼선동 한성대실내체육관에서 제1회 한마음체육대회를 개최하고, 입사생들의 친목과 소통을 도모했다.

포항시 장학회(이사장 이강덕 포항시장) 주최로 열린 이날 대회에는 김순태 포항시 장학회 사무국장, 편도창 포항시 서울사무소 소장, 송인로 포항시청 여성가족부 계장, 이재관 진용복 사감, 김상석 영천학사 사감, 박영식 재경포항시향우회 대외협력국장, 김현준 재경구미시향우회 사무총장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체육대회가 끝난 뒤 동대문구 제기동 소재 포항학사 식당에서 가진 뒤풀이 행사에서 서먹서먹해하던 체육대회 때와는 달리 다른 테이블과 합석하는 등 화기애애하게 이야기꽃을 피웠다.

김슬기 입사생 대표(숙명여대 의류학과 2학년)는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서로 잘 모른다”면서 “체육대회를 통해 같이 땀을 흘리면서 친구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포항학사는 8월1일부터 입사를 시작했으며 147명 정원에 96명이 입사해 있다.

서울 구미학숙은 지난달 25일 오후 성북구 동선동 소재 학숙 식당에서 재경구미시향우회(회장 이구목)가 주최한 입사생 격려 만찬 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이구목 회장, 임관일 상임고문, 이선호 옥성면 향우회장, 박희준 인동향우회장, 박태호 구미읍 향우회장, 박상회 장천면 향우회장, 김연길 무을면향우회장 등 향우회 회장단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남원우 자치회 대표(광운대 전자공학과 2년)는 “그동안 서울에서 낯설고 외로움을 많이 느꼈다”면서 “서울에서 고향 분들이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는 것을 보고 새삼 고향의 따뜻함과 소중함을 알았다”고 말했다.

8일에는 맘앤베이비 스킨케어 전문기업 ‘씨에이팜’을 방문해 산업현장을 직접 체험한다. ‘씨에이팜’은 박희준 인동향우 회장이 경영하는 재경출향인 기업이다.

이에 앞서 7월 말에는 나경수 <사>전자정보인협회 회장 등 임원진 10여명이 구미학숙을 방문해 자신들의 경험을 들려주며 전자분야 진출에 대한 조언을 했다. 이 자리는 김일수 구미시 서울사무소 소장이 주선했다. 나 회장을 비롯해 송태욱 윤정우 고문 등은 고(故) 박정희 대통령 당시 구미국가공단 건설 실무 주역들이다.

전자정보인협회는 1996년 7월 당시 삼성전자<주> 회장이었던 강진구, LG산전<주> 부회장 이희종씨가 주축이 되어 설립됐다.

서울 구미학숙은 지난 3월27일 문을 열었으며 102명 정원에 85명이 입사해 있다.

영천학사는 지난 8월 말 2학기 개강을 맞아 이만희 전 경기지방경찰청 청장을 초청해 장래의 진로에 대한 특강을 들었다.

기사제공=향우신문 송국건기자 song@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송국건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동정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