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명조끼 생산 업체 (주)티모

  • 정재훈
  • |
  • 입력 2014-06-18  |  수정 2014-06-18 07:46  |  발행일 2014-06-18 제19면
GPS장착 첨단제품도 선보여
경찰청 등 납품…수출도 노크
구명조끼 생산 업체 (주)티모
2011년 열린 소방방재청 물놀이 안전 패션쇼에서 대구 지역업체 티모의 구명조끼가 소개되고 있다. <티모 제공>
구명조끼 생산 업체 (주)티모
어웨이브 로고

최근 잇따른 대형 재난사고로 여름 휴가철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특히 여름 휴가기간에는 해수욕장이나 계곡, 하천 등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경우가 많은 만큼 유통업체들이나 물놀이장에서는 구명조끼 등 각종 안전장비 구입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대구 지역의 한 업체가 기능성 구명조끼 개발로 해외 수출까지 앞두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대구시 북구 읍내동에 본사를 둔 <주>티모(대표 손미향)는 ‘어웨이브(awave)’라는 자체 브랜드로 구명조끼를 생산·납품하는 업체다.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는 물론 에버랜드와 롯데 리조트, 경찰청 조달 납품 등 다양한 유통망을 통해 구명조끼를 공급하고 있다.

2000년 창업한 티모는 그동안 국내 업체들이 단순 생산에 머물렀던 것과 달리 꾸준한 연구 개발로 기능성 제품 개발에 주력했다. 관련 특허 등록만 10건이 넘으며, ISO9001인증과 실용신안 등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티모가 강조하고 있는 것은 안전이다. 모든 제품을 국내 ‘기술표준원-자율안전기준’에 맞춰 사용 장소별 부력성능, 부력감소율, 배면 복원시간 등 다양한 성능 검사를 시행한 뒤 안전기준을 획득한 제품만 제조·납품하고 있다.

최근에는 GPS(위성항법장치)가 장착된 IT융합 구명조끼를 시장에 내놓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구명조끼는 위급상황에 대비해 위치추적기를 탑재했고, 물속에서의 저체온증을 예방하기 위해 원단 속에 발열제를 장착한 것이 특징이며, 3D 패턴을 적용한 인체공학 설계로 기존 제품에 비해 착용감 또한 크게 향상시켰다.

지난해 30억원의 매출을 올린 티모는 올해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미국 수출까지 기대되면서 매출도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미향 대표는 “최근 물놀이용 안전을 목적으로 하는 시장에서 구명복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안다. 우리 제품도 기존에 경찰청 등에 조달 납품 계약을 따낸 것은 물론 대형마트의 공급이 늘어나고 있다”며 “구명조끼 제조와 더불어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마케팅 조직을 신설하여 운영하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는 비영리 안전시험기관인 UL의 인증을 구명조끼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인정받은 만큼 수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정재훈 기자

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