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주 시인 시집·수필집 출간

  • 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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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5-01   |  발행일 2014-05-01 제19면   |  수정 2014-05-01
살다보면, 세상이 고마울 때가 있지요
이연주 시인 시집·수필집 출간
시집 ‘어느 곳에나 있고 아무 데도 없는’(왼쪽)과 수필집 ‘지구 반 바퀴를 돌아서’.


지역의 한 여성 문인이 예순일곱의 나이에 첫 시집과 수필집을 동시에 발간했다.

칠곡 왜관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연주 시인은 최근 생의 원숙함이 묻어나는 첫 시집 ‘어느 곳에나 있고 아무 데도 없는’(문학의 전당)과 수필집 ‘지구 반 바퀴를 돌아서’(북랜드)를 펴냈다.

이 시인은 2007년 구상문학관에서 시와 수필창작 강좌를 동시에 수강하면서 문인의 길로 들어섰다. 이후 시는 계간 문장을 통해, 수필은 문학미디어를 통해 늦깎이 등단을 한 후 문학에의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작가의 인생 연륜과 삶에 대한 통찰이 두드러지는 이번 작품집의 표지 그림과 삽화는 미국에서 화가로 활동 중인 작가의 차녀 이가경 교수가 그렸다. 이 시인은 “많이 부족한 글을 묶어내는 것이 여간 부끄럽지 않지만 많이 설레기도 한다”며, “시와 수필은 팍팍한 삶에 숨을 고르는 여유를 주었으며, 사물이 새롭게 보이고 세상이 참 고맙다는 생각이 들게 해 주었다”고 밝혔다.

이연주 시인 시집·수필집 출간

시집 해설을 쓴 한국문협 부이사장인 김종섭 시인은 “이연주 시인의 시는 이상과 현실, 서경과 서정, 내용과 형식을 적절하게 조율하여 연주하는 경외로운 자연의 교향악”이라 하였다. 또 수필집 발문을 쓴 장호병 수필가는 “만나는 사람마다 따뜻한 눈길을 준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생의 가을까지 달려온 연후에야 깨달을 수 있는 삶의 이치이리라. 작가는 인생을 허투루 낭비하지 않고 의미를 좇는 삶을 살고 있다”고 추천사를 썼다.

김은경기자 enigm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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