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포항시장 여성 전략 공천 결정에 반발하고 있는 남성 후보 5명이 무소속 연대를 논의해 주목을 받고 있다.
공원식·모성은·이강덕·이재원·이창균 예비후보는 “공천관리위원회의 여성 전략공천은 당의 상향식 공천 방침과 거리가 먼 결정으로 당원 및 시민도 수긍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새누리당이 우리를 배신한 것이지 후보들이 당을 배신한 것이 아니다”며 무소속 출마를 불사하고 있다.
이들 후보 5명은 23일 밤 포항시내 모처에서 무소속 연대에 대한 첫 모임을 가졌으나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최고위원회 의결이 남은 만큼 일단 상황을 지켜보자는 의견이 대체적이었다.
남성 후보들이 반발이 커지면서 유일한 여성 후보인 김정재 예비후보가 맞대응에 나섰다.
김 예비후보는 “새누리당이 사회적 약자의 정치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여성과 장애인을 우선 공천하는 것은 대통령 선거공약인 기초의원 공천폐지 약속을 번복하면서까지 만들어낸 대표적인 개혁 공천원칙”이라며 “포항이 당 개혁의 시발점이 될 수 있도록 온몸을 던져 사수하겠다”고 말했다.
포항=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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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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