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미의 브랜드 스토리 .108] 콜드스톤 크리머리

  •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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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2-22  |  수정 2014-02-22 09:44  |  발행일 2014-02-22 제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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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돌판 위에서 즉석으로 비벼주는 신선하고 즐거운 아이스크림’이라는 독특한 콘셉트로 인기를 끌고 있는 ‘콜드스톤 크리머리(COLD STONE CREAMERY)’가 세계 전 지역으로 매장을 확장하며 글로벌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콜드스톤크리머리는 영하 9℃의 화강암 돌판 위에서 ‘나만의 맞춤형 아이스크림’을 창출하는 새로운 감각의 디저트숍이다. 콜드스톤이라는 브랜드의 탄생에는 최고의 맛을 찾아 끊임없이 노력한 부부의 숨은 열정이 깃들어 있다.

1980년 평범한 아이스크림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아이스크림 마니아였던 도널드와 수잔 서덜랜드 부부는 최상의 아이스크림을 개발하기로 결심한다. 이들은 수년간의 시장조사를 통해 아이스크림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더 좋은 재료’와 ‘다양한 맛’ 그리고 ‘보다 가치 있는 선택’을 향해 서서히 변화하고 있음을 읽어냈다. 신선한 재료와 최상의 맛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던 이들 부부는 88년 미국 아리조나 템페에서 드디어 꿈을 이루며 콜드스톤 크리머리 1호점을 오픈하게 된다.

브랜드명의 ‘콜드스톤(Cold Stone)’은 꽁꽁 얼린 화강암 돌판을 가리키며, ‘크리머리(Creamery)’는 신선한 유제품을 생산하는 낙농장의 의미에서 착안됐다. 콜드스톤 크리머리는 이름 그대로 차가운 돌판 위에서 고객이 선택한 아이스크림과 과일·초콜릿·너트류 등 다양한 믹스인(Mix-ins)을 즉석에서 비벼 신선하고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을 만들어낸다. 단순한 아이스크림 제품이 아닌 재미있는 콘셉트를 제공해 고객들에게 세상에서 하나뿐인 나만의 아이스크림을 판매한다. 콜드스톤 크리머리 매장이 오픈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사람들은 이러한 재미있고 새로운 아이스크림 문화에 주목하기 시작했고, 곧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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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밸런스·메지스 수석디자이너>

하지만 콜드스톤 크리머리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단순히 토핑을 추가로 섞어주는 개념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엔터테인먼트의 개념을 추가해 콜드스톤 매장에 방문하는 것을 하나의 이벤트로 승화시키기에 이른다. 고객이 매장에 들어서면 달콤한 와플과 브라우니를 굽는 냄새에 매료되고 눈앞에 진열된 다양한 색상과 종류의 아이스크림과 믹스인들이 입맛을 돋우는 것이 콜드스톤 크리머리만의 큰 장점이 됐다. 또한 얼린 화강암 돌판 위에서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과정과 비비는 과정에서 볼 수 있는 화려한 손놀림과 즐거운 노래 등 다양한 재미 요소를 한껏 더하며 성공에 박차를 가한다.

이처럼 콜드스톤 크리머리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활기차고 경쾌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것은 끼와 개성이 넘치는 크루들의 역할이 크다. 이들은 매장을 방문한 모든 이에게 웃음을 전하며 항상 밝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가득하다. 이러한 이유로 콜드스톤 크리머리에서는 공동체로서의 팀워크를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기며, 딱딱한 면접을 생략하고 즐거운 분위기의 자유로운 오디션으로 크루를 선발한다. 선발된 크루 멤버들은 콜드스톤의 팀원으로 일하게 된 것에 큰 자부심을 느끼며 콜드스톤만의 문화를 습득하게 된다. 지금 이 시간에도 크루들은 단지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고객의 즐거움을 창조하며 개성 넘치는 문화를 세상과 공유하고 있다.

콜드스톤 크리머리는 아이스크림을 단순히 디저트라고만 생각하지 않는다. 이들은 아이스크림으로 기쁨과 행복을 전달해 줄 수 있다고 믿는다. 평범한 아이스크림이 신나고 즐거운 문화의 매개체가 되는 것은 콜드스톤 크리머리이기에 가능한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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