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맞는 다이어트 방법

  •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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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2-06   |  발행일 2014-02-06 제18면   |  수정 2014-02-06
B형은 유제품, O형은 고기 섭취가 도움
나에게 맞는 다이어트 방법
나에게 맞는 다이어트 방법
나에게 맞는 다이어트 방법
봄이 다가오면서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혈액형별 기질에 따라 식사법과 운동법을 차별화한 다이어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A형은 식물성 단백질을 섭취하면서 장기 계획을 세워야 하며, B형은 유제품을 먹는 것이 좋다. 먹는 것을 좋아하는 AB형은 식단 조절이 중요하며, O형은 고기와 채소를 섭취하며 단기간에 계획적으로 빼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 여성들에겐 ‘명절 다이어트’라는 것이 있다. 기름진 음식을 적게 먹으며 살이 찌는 것을 막자는 것이다. 이번 설에도 다이어트는 이슈로 떠올랐다. 설 연휴 다음 날엔 인터넷 포털 사이트 주요검색어에 ‘15분 다이어트’가 올라 네티즌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처럼 여성들에게 다이어트는 큰 관심사. 특히 얇은 옷을 입기 시작하는 봄이 다가오면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진다.

또 이맘때쯤이면 피부에도 관심을 쏟아야 한다. 건조한 날씨에 자칫 피부 관리를 소홀히 하면 봄철 각질 등으로 피부가 푸석푸석해 보이고 화장이 잘 받지 않는 등 피부트러블이 많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봄철을 앞두고 본격적인 몸매 및 피부관리에 들어간 여성들을 위해 팁을 정리해봤다.

A형은 장기목표 세워야 효과적
B형은 밀가루 피하고 흥미 찾아야
AB형은 인스턴트 대신 토속음식
O형은 단기간 계획적으로 빼야

건조한 피부 관리도 중요
보습제 바르고 카페인 줄여야

◆혈액형별 다이어트

최근 한방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한방다이어트 중 혈액형별 다이어트가 눈길을 끈다. 혈액형별 기질에 따라 식사법과 운동법을 차별화한 것이 흥미롭다. 먼저, A형은 인내심이 강한 편이다. 이런 사람은 장기목표를 세워도 괜찮다. 예를 들어 ‘1년 안에 5~10㎏ 빼겠다’는 식이다. 이런 사람은 오히려 단기간에 다이어트하겠다는 집중적 방법을 피해야 한다. 무리하게 집중하는 경향이 있어 건강을 해치기 때문이다. 동물성보다 식물성 단백질을 섭취하면서 살을 빼야 한다. 고기가 먹고 싶으면 닭요리를 먹도록 권한다. 기름은 올리브유가 좋다. 저지방 식품을 즐겨 먹는 것이 좋고 주 3~4회 정도 생선류를 섭취하는 것을 권한다.

B형은 철저한 계획을 세우지 말고 흥미를 줄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을 실천한다. 이런 사람은 단기간 다이어트를 권할 만하다. 소화기관이 튼튼한 편이어서 다양한 음식을 즐겨도 된다. 옥수수, 국수, 땅콩, 들깨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쉽게 살이 찐다. 특히 밀가루 음식을 최소화해야 한다. 유제품은 적당히 섭취하면 신진대사에 이롭다.

AB형은 오래 걸리는 다이어트를 쉽게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 먹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다이어트 기간 중 식탐을 참지 못하고 맛있는 음식을 찾기 쉽다. 두 달 정도 다이어트를 하고 한 달 정도는 먹고 싶은 것을 먹는 방식을 반복하면서 살을 빼는 것이 좋다. 되도록 토속적 음식을 자주 먹는 것이 좋다. 인스턴트 음식을 즐기면 쉽게 비만이 될 수 있다.

O형은 다이어트를 시작하면 상대적으로 성공할 확률이 높은 유형이다. 단기간에 계획적으로 빼는 것이 좋다. 위산이 상대적으로 많아 고기류를 잘 소화시키는 편이다. 고기 먹을 때 채소를 꼭 함께 먹어야 하며, 커피와 면 종류는 되도록 먹지 않는 것이 낫다.

이처럼 흥미로운 다이어트 유형을 개발한 노진호 온세미로한의원장은 “다이어트는 기본 원칙이 있어야 한다. 고통스럽게 살을 빼지 말고, 부작용도 있으면 안 된다. 마지막으로, 한 번 살을 뺀 후 다시 살이 찌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특히 사람마다 타고난 체질을 알고 그에 맞는 다이어트법을 시행하면 좀 더 자연스럽게 살을 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나에게 맞는 다이어트 방법
혈액형 다이어트로 국내에 붐을 일으킨 할리우드 톱모델 미란다 커가 지난해 국내 공중파 방송에서 자신의 몸매 비결인 ‘아사이베리 주스’를 소개하는 장면. 그는 자신의 혈액형은 A형이며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다이어트를 한다고 했다.

◆건조한 피부 살리기

춥고 건조한 계절, 피부가 건조해지고 가렵다는 사람들이 많다. 피부 표면엔 지방으로 이뤄진 보호막이 얇게 덮여있다. 그 밑에 자연 보습인자가 있어 피부의 수분 함유량을 20~35%로 유지시켜준다. 피부 바깥층의 수분 함유량이 10% 이하로 떨어지면 피부가 땅기며 따갑다. 각질도 많이 생긴다. 이렇게 되면 피부가 민감해진다. 각종 자극에 피부염도 쉽게 생긴다. 피부가 잘 건조해지는 부위는 정강이와 허벅지, 복부, 옆구리 등이다.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씻을 때 피부를 지나치게 문지르면 안 된다. 비누나 클렌징 폼도 많이 쓰면 해롭다. 목욕할 때 너무 뜨거운 물은 피한다. 목욕 후엔 몸의 물기가 다 마르기 전에 보습제를 발라야 한다.

피부가 많이 건조한 사람은 보습제를 전문의와 상담한 후 추천받는 것이 좋다. 비누는 약산성 또는 중성이나 물비누가 좋다. 씻고 난 후 얼굴에 비누성분이 잘 남지 않기 때문이다. 피부가 건조한 사람은 옷도 신경써서 선택해야 한다. 보습에는 면이 가장 좋다. 옷을 입을 때 몸에 가장 먼저 닿는 것은 면소재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모는 피부를 자극한다. 또 몸에 꽉 끼는 스키니진, 스타킹은 피부를 더욱 건조하고 가렵게 한다.

피부에 찬바람을 바로 쐬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항상 몸을 따뜻하게 유지해야 피부가 촉촉하다. 카페인이 들어있는 것은 적당량만 먹는다. 커피, 홍차, 초콜릿, 술, 콜라 등은 습관적으로 섭취하는 일을 자제해야 한다.

이규석 동산병원 피부과 전문의는 “늘 피부가 건조한 사람은 자신의 생활습관을 되돌아봐야 한다. 세안습관이라든지 의복 착용이나 식이요법에 문제가 있는지 꼼꼼히 체크해 볼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도움말=노진호 온세미로한의원장, 이규석 동산병원 피부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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