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지역의 특산물을 활용해 질병을 치료·예방하는 음식을 개발하는 ‘힐링(Healing)푸드밸리’ 조성이 본격화되고 있다.
계명대 힐링식품사업단(단장 서영성·이하 사업단)은 1일 각 지역 특산물과 참여 업소의 특징을 살린 힐링푸드 메뉴 및 디자인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각 지역의 힐링푸드를 개발해 참여 업소에 제공하는 이 사업은 계명대를 중심으로 경북대와 <재>대구테크노파크 바이오헬스융합센터(센터장 김준한), 소상공인창업전략연구소(대표 조계범)가 참가하고 있다. 2010년 산업통상자원부(당시 지식경제부) 광역경제권 연계협력사업의 하나인 ‘힐링 로컬푸드 활성화 사업’ 추진을 위해 처음으로 조직된 사업단은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자체연계협력사업’으로 선정되며 3년 동안 총 22억원을 국비로 지원받고 있다.
사업단은 지난달 팔공산 동화사 입구와 문경새재 주변, 주왕산국립공원 입구 등지의 총 10개 외식 업소를 선정하고 메뉴 개발을 진행했다.
대구는 팔공산 동화사 지역을 중심으로 주요 특산물인 버섯과 미나리를 활용한 메뉴개발이 이뤄졌으며, 문경은 약돌한우와 오미자를 활용한 메뉴, 청송은 달기약수와 사과 등을 재료로 한 힐링푸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참가 업체들은 사업단으로부터 힐링푸드 밑반찬 40여종의 조리법을 전수받으며 업소별 기존 메뉴의 힐링푸드화(化)도 지원받는다. 또한 업소 디자인 리뉴얼 및 공동 홍보물과 홈페이지 구축을 통한 홍보마케팅 서비스도 받게 된다.
서영성 단장(계명대 동산의료원 가정의학과 교수)은 “힐링푸드밸리 사업은 지역 관광지 내 창업 및 기존업체 업종전환을 유도하여 지역 상권을 활성화시키고 소비자들이 힐링푸드를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라며 “개발된 메뉴를 바탕으로 2월까지 이를 지역별 참여업소에 적용하고 다양한 마케팅으로 고객유치에 나설 것이다. 각 참여지역은 해당 지역 주요 농·특산물의 소비촉진 뿐 아니라 고용창출 효과까지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정재훈 기자
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