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상로의 진학 가이드] 성적대별 정시 지원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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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12-23  |  수정 2013-12-23 09:01  |  발행일 2013-12-23 제17면
수학 성적 낮은 중상위권 백분위 반영 대학이 유리
[차상로의 진학 가이드] 성적대별 정시 지원 포인트

2014학년도 정시모집 원서 접수가 시작됐다. 지원 전략을 수립해 정시모집 가·나·다군별로 원서를 쓰기 위해서는 대학 및 모집단위에 대한 최종 지원 전략 체크포인트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먼저, 최상위권 점수대의 수험생이 지원할 대학은 대부분 ‘가’와 ‘나’군에 몰려 있어 실질적 지원의 기회는 두 번이라 할 수 있다. ‘다’군에서 선발하는 상위권 대학이 가천대 한의예, 원광대 치의예, 중앙대, 경희대 경영 등 일부 학과밖에 없기 때문에 인문계열 학생은 일반적으로 ‘가·나’군 위주로 지원전략을 세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자연계열 수험생은 ‘나’군의 서울대를 비롯해 ‘가’군의 연세대와 고려대뿐만 아니라 전국 의학계열의 선발 인원이 1천426명이나 되므로 다양한 지원 전략을 세울 수 있다.

또한 대학별 수능 반영 비율 및 산출 방법 등 모든 전형 요소의 변수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유불리를 따져야 한다. 특히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은 탐구영역에서 자체적으로 산출한 표준점수를 활용하므로 반드시 참고해야 한다. 아울러 서울대 경쟁률은 연고대의 경쟁률과 밀접한 관계가 있고 상위권 대학에 일정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원서접수를 고려대(21일), 연세대(23일)보다 1~3일 빨리 마감하는 서울대의 최종 경쟁률을 확인하고 연·고대 지원을 결정해야 한다.

그리고 최상위권 대학의 상위권 학과의 경우는 배치기준표상의 위치 때문에 지원을 두려워하는 현상이 발생해 실제 합격선은 다르게 형성될 가능성도 있다.

다음으로 인문계열에서 서울 소재 중상위권에 해당하는 점수, 자연계열의 성균관대, 서강대 등 중상위권 대학 하위권 학과를 노려볼 수 있는 성적대의 수험생은 실질적으로 ‘가’ ‘나’ ‘다’군의 지원이 가능하므로 일반적으로 1승1무1패 지원 전략이 필요하다. 이 점수대에서 지원 가능한 대학은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동점자의 영역별 평균성적 분포를 정확히 비교해서 유불리를 따져야 한다.

또한 동일 표준 점수대에서도 수험생별로 백분위 점수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수학영역 성적이 좋지 않을 경우 표준점수보다 백분위를 반영하는 대학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다. 그리고 이 점수대는 경쟁률이 합격선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므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 가령 평가 요소가 많고 복잡할수록 경쟁률이 하락하고, 수능 반영 영역이 적을수록 경쟁률이 높아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마지막으로 중하위권 점수대는 혼전 양상이 예상되기 때문에 교차 지원 등 적극적인 지원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자신의 강점을 조금이라도 활용하기 위해서 유사한 점수대 수험생의 분포도 살펴봐야 한다. 특히 전공 위주로 대학을 지원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전문대학 지원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복수 지원 기회를 남발하기보다는 자신의 진로 방향이나 적성 등을 고려해 적절한 지원을 해야 한다. <송원학원 진학지도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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