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3공학교육페스티벌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에 참가한 대구대 임베디드시스템공학 전공 조중재·한문현·배상원씨(왼쪽부터)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구대 제공> |
대구대 학생들이 최근 대기오염 정도에 따라 안전한 구간으로 자전거 경로를 안내해 주는 자전거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대 임베디드시스템공학 전공 조중재(24)·배상원(26)·한문현씨(24)는 ‘Smart Bicycle’이란 대기오염 알림 자전거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만들어 지난 11월 대한임베디드공학회 추계학술대회 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이 작품은 최근 부산 벡스코에서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주관으로 열린 ‘2013공학교육페스티벌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에서 특별 수상작으로 선정돼 전시되기도 했다. 특별상은 국내외 90여개 대학에서 입상한 300여개의 우수 캡스톤 디자인 작품 중 7개 작품에 주어졌으며, 대경권(강원 포함)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이 자전거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자전거에 부착된 센서로 공기 속 유해물질(이산화탄소, 먼지 등)을 측정하고, 센서와 연결된 스마트폰을 통해 관련 데이터를 서버로 전송한다. 자전거에서 전송된 데이터는 서버에 축적돼 대기오염 구간 정보를 스마트폰을 통해 자전거 사용자에게 안내함으로써 대기 오염 구간을 피할 수 있게 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또 이 시스템은 태양광과 페달 동력을 이용해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도록 해 스마트폰 배터리 손실을 최소화하고 칼로리 소모 정도를 파악해 운동 효과를 알아볼 수 있는 웰니스(Wellness) 기능을 탑재하기도 했다.
유준혁 대구대 정보통신공학부 임베디드시스템공학전공 학과장은 “GPS 정보를 활용해 대기오염 정보 제공뿐만 아니라 자전거 렌털 센터와의 연계를 통한 자전거 공유, 자전거 여행 시 안전 정보 제공 등 다양한 응용이 가능해 연관 서비스 개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은경기자 lek@yeongnam.com
이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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