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끝난 해평습지 흑두루미 ‘우르르’

  • 임호,추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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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10-29  |  수정 2013-10-29 08:02  |  발행일 2013-10-29 제7면
4대강 끝난 해평습지 흑두루미 ‘우르르’
27일 구미 해평습지를 찾은 겨울철 진객인 흑두루미. 4대강 살리기 사업이 끝나고 주변 환경이 안정되면서 올해는 최대 2천마리 가까이 찾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지방환경청 제공>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이자 천연기념물 제228호인 흑두루미가 올 들어 처음으로 구미 해평습지를 찾았다. 지난해보다 2~3일 늦게 찾아온 것이다.

28일 대구지방환경청에 따르면 낙동강과 감천이 합류하는 구미 해평습지의 하중도에 흑두루미 145마리가 27일 처음으로 목격됐다.

흑두루미가 찾은 하중도는 지역 학계와 시민사회단체, 기관, 시민이 참여한 ‘해평습지 두루미 네트워크’에서 관리하는 4곳 중 하나다. 이곳은 지난주부터 하중도 물길 복원 및 보리와 볍씨 240㎏를 공급, 구미보 조명 제한 등의 조치를 취해 철새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놓았다.

대구환경청은 지난해 991마리의 흑두루미가 찾은 만큼, 올해는 11월 중순까지 1천마리가 넘은 흑두루미가 해평습지를 중간 기착지로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희천 <사>조류생태환경연구소장은 “올해는 최대 2천마리 이상이 해평습지를 찾을 수 있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이 끝나고 주변 환경이 안정되는 만큼, 더 많은 철새가 해평습지를 찾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추종호기자 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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