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최초의 화상전문병원인 푸른병원 김상규 원장이 어린이 화상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
대구경북지역 최초의 화상전문병원인 푸른병원이 국내 최고의 전문 의료기관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2002년 3월 프라인외과를 시작으로 11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푸른병원은 대학병원도 따라올 수 없는 특화된 화상치료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올해 5월 대구시 중구 태평로로 확장·이전한 푸른병원은 지하 3층, 지상 14층 연면적 1만㎡ 규모로 화상센터, 화상재활센터 등 화상치료뿐만 아니라 유방갑상선외과, 정형외과, 소화기내과, 순환기내과 등 치료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또 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해 지역민의 건강지킴이로서의 역할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어린이 환자를 위해 진료실 옆에 놀이방을 설치하는 등 단순히 환자의 치료뿐만 아니라 아픈 마음까지 치유하는 힐링공간으로 확고한 자리를 다지고 있다.
푸른병원은 전국 화상네트워크 구축은 물론 초기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입원→화상치료→재활치료 등 전문적 일괄치료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화상환자가 입원하게 되는 화상병동에는 소아·노인, 안면부·수부·족부·관절 화상, 골절이나 열상 동반화상, 흡인 손상이 있는 화상, 화상치료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질환자 등 화상의 정도, 부위, 연령에 따라 세밀화했다.
중환자실은 활력징후를 포함해 소변량, 중심정맥압 등 환자상태를 24시간 모니터링하는 것은 물론 집중치료가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감염특수치료실은 대학병원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없는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면역력이 저하된 고위험군 중화상환자에게 외부균주 침입을 최소화하고, 면역력 증가 및 컨디션 회복을 도모하기 위해 집중치료가 이뤄진다.
환자들의 식사도 차별화된다. 의사, 영양사, 화상전문간호사, 피부재활 전문간호사로 구성된 화상영양지원팀은 맞춤식 식단을 제공한다.
화상수술도 화상환자의 상태에 따라 부분층피부이식술, 동종유래배양세포치료, 가피절제술, 동종 피부이식술, 흉터수술 등 다양한 형태로 이뤄진다. 재활이 필요할 경우 피부재활, 미용화상치료, 흉터재건 및 성형, 재활물리치료는 물론 화상환자의 심리적 고통과 경제적 어려움, 가족간 갈등에 대한 멘토링도 해주고 있다.
푸른병원은 화상관련 수술 1만3천여건을 비롯해 11년간 42만여명의 환자들을 치료해주며, 지역민의 소중한 화상전문병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김상규 병원장은 “신사옥 이전은 단순한 양적 팽창이 아니라, 화상전문병원으로서의 특화된 전문 치료시스템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며 “전국 어느 화상센터와 견줘 손색없는 의료진과 시설장비를 갖춰, 환자들에게 감동을 주는 최고의 의료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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