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대구시 중소기업대상’ 수상기업 6곳을 최근 선정, 발표했다. 대상에 <주>반도옵티칼(대표이사 이상탁)이, 최우수상에 <주>신도하이텍(대표이사 서호권)·<주>보국전자(대표이사 이완수)가, 우수상에는 <주>보광직물(대표이사 차순자)·<주>씨앤보코(대표이사 최복호)·<주>진명아이앤씨(대표이사 권오복)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대구를 선도하는 기업인 이들 업체는 대구시내 사무소와 공장을 두고 업력이 3년 이상이며 신기술 개발, 생산성 향상 등 기업구조 고도화를 통한 경영성과를 거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한 기업이다.
지난해까지 지역의 유망 중소기업 117개사가 선정된 중소기업대상에는 올해도 기술성과 사업성을 갖춘 역량 있는 기업이 대거 참가해 예년에 비해 치열한 경쟁을 통해 선정됐다. 이는 중소기업대상이 대외적인 기업홍보와 기업의 이미지를 높이는 것은 물론, 직원들에 대한 자긍심 고취와 사기진작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심사는 기업여건 및 경영능력, 사업성, 기술성, 노사관리 및 지역 경제발전 기여도 등에 대한 심사와 기업 현장실사를 실시했고 대구경북지방 중소기업청, 지방고용노동청, 중소기업진흥공단 대구지역본부, 대경지역사업평가원, 대학교수, 지역 언론사, 대구신용보증재단 등 기업지원 유관기관이 참여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최종 수상업체를 선정했다.
수상업체는 2년 동안 대구시 경쟁력 강화자금 저리 지원(3%)과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이차보전(3%)의 혜택을 준다. 또 해외 시장개척단 파견 및 해외 전시·박람회 참가 등 각종 시책사업에 우선 참여할 수 있는 지원과 더불어 지방세기본법에 따라 3년간 세무조사가 면제되며, 향후 2년간 관련 조례에 따라 각종 혜택을 받게 된다.
◆대상-반도옵티칼
반도옵티칼은 플라스틱 소재인 울템 소재의 안경테를 주로 생산하는 기업으로, 독창적인 기술력과 우수한 디자인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renoma’ ‘Andre kim’ 등 업체와 브랜드 라이선스를 체결했으며 자체 고급 브랜드(Autre·Paul Hueman)를 출시, 내수시장 침체와 저렴한 중국산 제품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 업체는 국내 유일의 고급제품군인 ‘친환경 생분해성 아세테이트 안경테 자동화생산 설비’를 갖춰 기존 제품보다 30% 이상 저렴한 고기능성 제품을 대량으로 생산해 수입의존도를 크게 낮춘 점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반도옵티칼은 이를 통해 고가제품 시장 등 해외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최우수상-신도하이텍·보국전자
신도하이텍은 자동차 섀시부품과 차체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2006년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해 다수의 산업재산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중 국내 최초로 EPS(Electronic Power Steering)에 적용되는 이너 슬리브를 분할공법으로 개발하고, 하이브리드 차량의 기어박스 마운팅 부시 정밀 냉간 단조부품 개발 및 냉간단조 공정의 최적화된 설계능력을 보유하는 등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이다. 이에 따른 매출증가로 매년 높은 고용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며, 어려운 이웃돕기 성금 납부 등을 통한 사회 환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보국전자는 가정용 전열기기, 소형가전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매출비중 40%를 차지하는 전열침구는 국내 시장점유율 1위이며, 올해부터 제습기와 같은 환경가전제품의 생산라인 확대로 러시아·스위스 등 수출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또 매년 순이익의 10% 이상을 R&D에 투자해 국내 최초의 전열침구용 온도제어조절기를 개발하고, 전열기 업계 최초로 전열침구 전 품목 LOHAS인증 및 2011년 디자인어워드에서 우수디자인으로 선정되는 등 기술력과 디자인이 탁월한 기업이다.
◆우수상-보광직물·씨앤보코·진명아이앤씨
보광직물은 의사용 가운, 병원리넨류, 단체복 등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2011년부터 국내외 전시회의 적극적인 참가를 통한 시장개척에 노력하고 있다. 또 기업부설연구소를 활용한 정부출연과제 참여로 ‘환경적합형 위생복’ ‘경량화 수술가운’ 등을 연구·개발했으며, 수술가운과 관련된 3건의 특허출원 및 ISO9001, ISO14001, 싱글PPM 인증을 획득했다. 소외계층 및 지역주민의 고용률을 높이는 등 지역경제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패션디자인 업체인 씨앤보코는 여성의 신체적 특성에 맞는 ‘의류패턴치수’ 기술을 적용한 프리미엄 패션의류를 생산한다. ‘최복호 패션’이라는 브랜드로 36년간 60여회의 해외 전시회 및 컬렉션 개최로 국내외 인지도를 높여 왔으며, 국내 24개 유통망과 해외 7개국 24개 매장을 관리·운영해 시장개척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청도 감물·울진 키토산·영천 한약재 등 지역 특화 소재를 패션디자인으로 개발해 2011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는 등 뛰어난 기술이 장점이다. 올해는 재능기부 형식을 통해 대구FC의 ‘꽃미남 유니폼’을 제작하기도 했다.
진명아이앤씨는 방송장치의 이상 유무를 자가 진단해 방송경로의 이상 발생 시 방송중단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2·제3의 경로로 방송이 가능한 기술인 ‘삼중화AV통합방송시스템’을 개발한 업체다. 국내 기술력으로 개발한 이 기술은 ‘K마크 인증’ ‘조달청 조달우수제품 등록’과 함께 특허등록을 받기도 했다. 또한 이 업체는 3D입체카메라에서 생성된 영상을 3D TV로 전송하는 HD매트릭스, 3DSynchronize(싱크로나이즈) 등 핵심기술개발로 지역 3D 방송송출 장치를 선도하는 기업이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정재훈 기자
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