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테스트 엔지니어링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정에 관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이 12일 상주시청 대회의실에서 한국타이어, 경북도, 상주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경북도 제공> |
외지기업이 잇따라 대구·경북지역에 둥지를 틀었다.
대구시와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13일 오후 대구시청에서 <주>이노벡테크놀러지, 석문전기<주>와 첨단의료복합단지 내 연구소 및 생산시설 건립을 내용으로 하는 투자 협약을 체결한다.
경기도 안양시에 있는 이노벡테크놀러지는 진공기술전문기업으로 잔류 가스 분석 장비를 비롯한 진공 밸브 등 각종 진공 장비 관련 부품을 독자적으로 생산해 대기업과 관련 업체, 정부 기관, 연구소 등에 공급하고 있는 기술 집약형 벤처기업이다. 이상규 이노벡테크놀러지 대표는 “대구시의 의료산업 육성 의지와 첨단의료복합단지 등 뛰어난 의료산업 인프라에 매료돼 사업장 전체 이전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석문전기는 차량용 전원발생장치, 군용 특수 목적발전기 등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2005년 국방부로부터 차량용 전원발생장치 개발에 대한 단독 승인을 받았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기업들이 찾아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첨단의료복합단지 본래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내실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타이어<주>는 상주에 2천500억원을 투자해 시험용 타이어공장을 건립한다.
서승화 한국타이어 대표이사 부회장, 조현식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주> 대표이사 사장과 김관용 경북도지사, 성백영 상주시장은 12일 상주시청 대회의실에서 ‘한국타이어 테스트 엔지니어링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정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투자협약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와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는 상주 일대에 일반산업단지개발을 추진, 올해부터 2020년까지 2천535억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주행시험장을 비롯한 타이어상품 테스트 및 시험용 타이어 제조시설 등을 건립하고, 371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다. 경북도와 상주시는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으로 최대한 지원한다.
한국타이어와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는 4개국 7개 공장에서 연간 9천400만개(2013년 예상)의 타이어를 생산하고 있으며 매출액 기준 압도적인 국내 1위, 세계 7위의 글로벌 톱 타이어(Top Tire) 기업이다. 테스트 엔지니어링센터는 초고성능 타이어에 대한 극한 성능 테스트와 함께 트럭 및 버스용까지 모든 타이어를 테스트할 수 있는 130만㎡(40만평) 규모의 시험장이다.
또 고속주행시험로 내부에는 총 연장 30㎞ 거리가 넘는 전 세계 다양한 노면과 사계절 전천후 최첨단 시험 설비를 갖춰, 타이어가 접할 수 있는 모든 도로 조건을 보유하게 된다. 이를 계기로 국내외 연구진 및 관련 제조업체 관계자들의 방문은 물론, 향후 들어설 드라이빙센터와 어린이 안전체험센터 운영 등으로 상주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한국타이어 테스트 엔지니어링센터 건립으로 상주시가 타이어산업 R&D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뿐 아니라 관련 업체의 추가 투자로 도청신도시와 연계해 낙동강 경제권 구축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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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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