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내 아파트 인기 ‘고공행진’

  • 전영
  • |
  • 입력 2013-09-09   |  발행일 2013-09-09 제21면   |  수정 2013-09-09
서한이다음, 1차 이어 2차 분양도 ‘완판’ 달성
혁신도시내 아파트 인기 ‘고공행진’
7일 서한 이다음 2차 모델하우스에서 열린 저층세대 사전예약자 추첨에서 예약자들이 추첨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서한 제공>

전국 10개 혁신도시에 이전하는 공기업중 처음으로 한국감정원이 지난 5일 개청식을 하는 등 대구혁신도시에 대한 이전기관 직원 및 지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혁신도시 내 아파트의 인기도 상종가를 치고 있다.

<주>서한은 지난달 분양에 들어간 대구혁신도시 서한이다음 2차 429가구가 올 상반기 1차 분양에 이어 또다시 100% 계약됐다고 8일 밝혔다. 서한 측은 “청약접수결과 전 평형이 1순위에서 마감되면서 평균 청약률 6.1대 1을 기록했으며, 사전 청약자만도 1천여가구가 대기 중이어서 사실상 100% 계약은 예정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2~4일 3일 동안의 정계약에서 83% 계약을 완료했으며, 7일 예비당첨자 추첨 및 저층세대 사전예약자 추첨을 거쳐 8일 일반층 사전예약자 20가구에 대한 추첨으로 단 한 세대도 남김없이 계약기간 내 100% 완판 신화를 또 한 번 이루어냈다.

특히 정계약 및 예비당첨자 등의 계약으로 사전예약자에게 돌아갈 물량이 거의 남지 않아 분양팀이 이들 모두에게 문자를 보내 양해를 구했으나, 사전예약자 수백명이 모델하우스에 몰려 20세대의 당첨자 발표를 지켜보는 보기 드문 풍경도 펼쳐졌다. 당첨자들은 마치 로또복권에 당첨된 것처럼 좋아했으며, 그 자리에서 바로 가계약을 체결했다.

한 당첨자는 “혁신도시 내 아파트가 아이들과 여성의 안전을 보장하는 셉티드아파트로 지어지는 데다 칠판과 분필이 없는 스마트스쿨도 도입된다고 해서 꼭 입주하고 싶었다”면서 “공공기관 이전과 클러스터 조성 등으로 대구의 미래로 평가받는 대구혁신도시 내 아파트는 앞으로 가치가 더 높아질 것”이라며 높은 기대감을 표시했다.

김민석 서한 이사는 “떴다방 단속으로 투기세력이 빠진 실수요자들만의 분양이라는 점 때문에 회사로서도 이번 계약은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면서 “서한이다음과 대구혁신도시의 가치를 알아준 입주민들이 더 큰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건설에서부터 입주 후 서비스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100% 계약에서도 나타났듯이 대구혁신도시에는 올해 말까지 2개 기관이 더 이전하는 등 본격적인 대구혁신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아파트를 비롯한 주택 부족으로 당분간 아파트 가치는 더욱 상승할 전망이다. 실제로 올 상반기 분양된 서한이다음 1차는 1년간 분양권 전매가 금지되어 있는데도 이미 천만원 이상의 프리미엄이 형성되어 있을 정도다.

최근 이전한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지난 1차 분양에서 아파트를 계약한 직원들은 천만원 이상의 프리미엄이 생겼다며 만족해하고 있다”면서 “2차 분양에도 상당수 직원이 계약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보다 더 많은 직원들의 이주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앞으로도 대구혁신도시에서의 아파트 분양 열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현재 대구혁신도시 내에서 민간아파트용 부지로는 1·2차를 분양한 서한이다음이 내년 분양예정인 3·4차용 부지를 매입해 놓았으며, 전용 면적 85㎡ 이상 대상부지를 비롯해 소규모 단지 필지만 남아 있다. 내년 분양결과 등에 따라 서한이 85㎡ 이상용 부지를 매입하고 분양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전영기자 younger@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