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패션페어, 더 젊고 트렌디하게…내달 5∼7일 엑스코

  • 노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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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8-14  |  수정 2013-08-14 08:15  |  발행일 2013-08-14 제13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
신진 디자이너 참여 늘려 바잉쇼 도입해 판매도
대구패션페어, 더 젊고 트렌디하게…내달 5∼7일 엑스코
지난해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7회 대구패션페어를 찾은 관람객들이 각 업체의 부스를 돌아보고 있다.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올해 대구패션페어는 다음 달 5일부터 사흘간의 일정으로 대구 엑스코와 한국패션산업연구원 패션센터 등에서 열린다. <한국패션산업연구원 제공>

2013년 대구패션페어가 오는 9월5~7일 대구 엑스코와 한국패션산업연구원 패션센터에서 열린다. 대구시와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2006년 시작해 올해로 8회째를 맞는 대구패션페어는 국내 유일의 수출 전문 패션 트레이드 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이하 연구원)과 대구경북패션사업협동조합 공동 주관으로 치러지는 올해 행사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일단 행사장 규모가 8천895㎡로, 지난해보다 24%나 커졌다. 참가 기업도 중국·일본·태국·싱가포르 등 4개국 16개 업체를 포함해 175개사가 260여개 부스를 운영한다. 지난해보다 기업은 57개사, 부스는 50여개가 많다. 주요 바이어도 미국과 홍콩 등 14개국의 VIP급 바이어 39명을 비롯해 국내외에서 400명이 행사장을 찾을 예정이다.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패션페어는 트렌디한 패션문화 창조(Creative), 토털패션 홀세일 트레이드 쇼 & 사회적 가치 추구(Connective), 젊고 역량 있는 차세대 브랜드 육성(Youthful) 등 세 가지 콘셉트에 맞추어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특히 ‘젊고 트렌디한 패션 트레이드 쇼’를 메인 콘셉트로 창업 5년 이내의 신진 디자이너 중 차세대를 이끌 ‘넥스트젠(NEXTGEN)’ 디자이너 발굴과 이들의 세계 진출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행사에 앞서 지난 7월 진행된 ‘넥스트젠 디자이너 온라인 어워드’를 통해 1차 검증을 받은 수상 디자이너에게는 쇼와 PT 형태로 자신의 작품을 국외 유명 바이어 앞에서 직접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또 쇼 이후 바이어와 비즈니스 매칭이 가능한 쇼룸도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넥스트젠 디자이너 온라인 어워드의 심사에는 미국 LA의 유명 편집숍 CEO인 에이치로렌조, 홍콩의 ‘하비니콜스’, 모스크바 ‘스베노이백화점’, 아프리카 온라인 최대 쇼핑몰 ‘주미아아프리카’, 파리 ‘쇼룸 로메오’ 바이어와 함께 국내에서는 최복호 디자이너, 이명희 보그코리아 편집장 등이 참여했다. 특히 이들이 유명 바이어 중 상당수는 대구패션페어 행사장을 찾아 직접 작품의 상품가치를 평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해 처음으로 바잉쇼(Buying show)형태의 컬렉션도 진행해 참가업체와 바이어가 1대 1 상담을 통해 실질적인 판매가 이뤄질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5일에는 발렌키·홍승애 풍기인견·디모멘드·앙디올·메지스의 패션쇼가, 6일에는 넥스트젠 디자이너 온라인 어워드 우승자인 카이와 비씨디의 쇼와 함께 DAFIC(Daegu-Asia Fashion Industry Cooperation) 5개국 연합쇼 등이 진행된다.

또 DAFIC 패션포럼, 패션유통 토크쇼, 알비바바 입점설명회, 의류학회 세미나 등도 열리며, 천연염색 체험행사, 업체 홍보 및 구직행사 등의 부대행사도 마련돼 있다. 행사 기간 대구백화점의 팝업스토어(여성·남성·액세서리·스포츠 4개 존)를 마련해 참가업체의 올 가을겨울 제품을 판매하고, 판매 상위업체에는 대구백화점에 입점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김수지 대구패션페어 사무국 연구원은 “좀 더 많은 신진 디자이너에게 참여기회를 주기 위해 넥스트젠 부스 크기는 일반 부스의 절반으로 줄였음에도 모두 받아주지 못했다”면서 “전세계 유명 바이어가 많이 참가해 이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충환 한국패션산업연구원장은 “패션산업은 무한 창조 산업인 만큼 대구뿐만 아니라 한국 패션산업이 K패션으로 또하나의 한류 바람을 일으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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