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미의 브랜드 스토리] <79>크록스(CROCS)

  • 입력 2013-07-20  |  수정 2013-07-20 07:41  |  발행일 2013-07-20 제14면
[장현미의 브랜드 스토리] 크록스(CROCS)
[장현미의 브랜드 스토리] 크록스(CROCS)

여름 시즌 대표적인 패션 슈즈 브랜드 중 하나인 크록스(CROCS). 여가 생활의 중요성과 여행의 필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관련 제품 브랜드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는 가운데, 크록스는 아쿠아 슈즈의 대명사로 알려져 전 세계에서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2002년 콜로라도 볼더에서 소박하면서도 편안한 보트슈즈로 출발한 크록스는 오늘날 미국 내 약 9천500개의 매장과 전 세계 120여 개국에 판매망을 구축, 신발업계의 혁신적인 성장기업의 표본이 되고 있다. 남성용, 여성용, 어린이용 스타일로 차별화된 컬렉션을 가지고 있으며, 컬러풀하고 가벼운 착용감으로 단시간에 큰 사랑을 받게 됐다.

크록스가 이처럼 단기간에 성장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크로슬라이트(CroSlite)’라는 혁신적인 원재료 개발에 있다. 크로슬라이트는 쿠셔닝을 최대화하도록 개발된 합성수지 재료를 압축해 채워 넣은 것으로, 이 고밀도의 밀폐소재는 박테리아와 균 서식을 억제하고 무독성으로 발 건강에 도움을 준다.

인체에 무해해 피부에 바로 닿아도 걱정이 없으며, 물로 쉽게 세척할 수 있다. 크록스만의 독창적인 이 소재는 부드럽고 가벼워 발자국을 남기지 않고 미끄럽지 않으며, 악취 방지 등을 가능케 했다. 이러한 특징으로 해양스포츠, 하이킹, 병원, 야외 등 폭넓은 활동영역에서 사용이 가능해 이상적인 신발 혁명을 일으키게 된다.

이처럼 크록스의 모든 제품은 크로슬라이트를 사용해 디자인되고 제작된다. 원재료의 기능성을 바탕으로 최상의 디자인 개발에도 노력을 기울여 컬러풀하고 패셔너블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크록스의 대표 상품이라고 할 수 있는 크록스 샌들과 크록스 바야, 트렌디한 감각을 반영한 크록스 플랫, 크록스 웨지힐 등 최상의 디자인과 편안함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나 여성 전용의 플랫슈즈와 웨지힐, 부츠 등의 제품은 ‘유 바이 크록스(You by Crocs)’라는 콜라보레이션 라인을 통해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으로 출시되고 있다. 크록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디자이너 사만다 브리언은 2004년 허리 수술 후 하이힐을 신지 말라는 의사의 권고를 받은 후 이에 영감을 얻어 편안하면서도 여전히 스타일리시한 신발을 디자인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그녀의 디자인 콘셉트는 크록스에서 인정하게 됐고, 이로써 합작품인 유 바이 크록스가 탄생하게 됐다. 유 바이 크록스의 제품은 모든 밑창에 크록스 독점 소재인 크로슬라이트를 사용해 편안함을 부여한다. 여성들을 위한 힐과 부츠에 편안함까지 부여돼 제품이 출시되자마자 전 세계 여성들에게 큰 반응을 얻게 된다.

우수한 품질과 편안함을 추구하는 크록스의 브랜드 명은 수륙 양면에서 모두 강하고 장수하는 악어(Crocodile)에서 착안했다. 크록스 제품의 질기고 튼튼한 이미지를 장수하는 악어의 모습으로 형상화했으며, 여타의 신발과는 달리 수륙의 여러 환경에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착용 가능한 점을 특징으로 한 것이다. 크록스의 브랜드 명은 제품의 우수함과 기능성을 함축적으로 내포하고 있다.

크록스는 ‘전 세계의 모든 발에 최상의 편안함, 즐거움, 혁신을 제공’할 것을 미션으로 두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은 스타일과 더 많은 용도의 제품을 갖추고 사람들의 발에 더 나은 편안함을 제공하기 위해 크록스는 커다란 도약을 앞두고 있다.

<프리밸런스·메지스 수석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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