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한류, 그 중심에 경북도

  • 허석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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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6-18   |  발행일 2013-06-18 제27면   |  수정 2013-06-18
印尼 청소년 유도팀 이어
몽골 컬링대표팀 선수단
의성서 한달간 전술훈련
스포츠 한류, 그 중심에 경북도
17일 경북도체육회를 방문한 몽골 컬링대표팀 선수들이 도체육회 이재근 사무처장(가운데), 김응삼 운영팀장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경북도체육회 제공>

경북도의 해외 전지훈련 유치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유치 국가와 인원이 갈수록 늘면서 해외 스포츠 마케팅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달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청소년 유도대표팀에 이어 몽골 컬링대표팀이 한국컬링을 배우기 위해 경북을 찾아왔다. 지난달 29일 입국한 몽골 컬링팀 선수단(4명)은 17일 경북도체육회(회장 김관용 도지사)를 공식방문해 실무교류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몽골 선수단은 “경북도가 한국의 우수한 컬링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기회를 줘 감사하다. 앞으로 상호간 체육분야 교류협력을 더욱 확대하고 싶다”고 밝혔다.

몽골 컬링대표팀은 한달가량의 경북 체류 기간에 국내 컬링의 메카인 의성에 캠프를 차리고 실전에 대비한 전술훈련을 받는다. 이와 함께 의성 고운사와 안동 하회마을 등지를 방문해 경북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도 갖는다.

경북도체육회는 “이번 몽골선수단 전지훈련 유치는 도체육회와 컬링연맹이 전국 최고의 컬링시설과 훈련프로그램을 활용해 해외 스포츠 마케팅에 적극 나선 결과”라며 “특히 몽골 체육계가 원하는 수요자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향후 양국간 스포츠 교류의 기반을 다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김관용 도지사는 “최근 체육에도 한류가 불고 있는데, 그 중심이 경북이라는 점이 자랑스럽다. 전지훈련 유치를 포함한 활발한 해외체육교류는 경북체육의 역할과 위상을 크게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 체육계가 앞장서 스포츠와 관광 등을 아우를 수 있는 다양한 해외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북도체육회는 지난해부터 ‘스포츠 신(新)가치 창출’을 기치로 내걸고 향토 체육지도자 수출, 해외전지훈련 유치 등에 박차를 가해왔다. 특히 지난해 6월 인도네시아 서자바주에서 파견한 대규모 전지훈련단(111명)을 성공적으로 훈련시킴으로써 올해도 이 사업이 지속되고 있다. 당시 경산을 비롯한 7개 시·군은 업무 공조를 통해 경기장 개방, 훈련파트너 알선, 차량 제공 등 서자바주 전지훈련단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덕분에 인도네시아 전국체전에서 만년 하위에 머물던 서자바주가 지난해 종합 2위로 도약하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재근 경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최근 해외 전지훈련 관련 가이드북을 제작해 전국 체육단체와 실업·대학팀 등 800여 기관에 발송해 호응을 얻었다”며 “체육을 통한 해외 민간교류 확대와 경제가치 창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허석윤기자 hsy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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